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3.01.09 11:16

재난 문자기반으로 전화 수신 가구 피해 확인

(사진제공=네이버)
(사진제공=네이버)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이 지방자치단체 등의 재난 문자를 기반으로 전화 수신 가구의 피해를 확인하고 안전 수칙을 안내하는 목적성 안부 대화 기능을 9일 도입했다. 클로바 케어콜은 '기상 재난' 주제의 목적성 대화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앞으로 다양한 재난 알림 및 돌봄 공지 안내로도 목적성 대화 주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비스를 시작한 기상 재난 안부 대화는 클로바 케어콜이 전화를 거는 시점에 한파·대설·폭염·호우 같은 기상 재난 상황이 발생해 재난 문자가 발송되면 해당 기상 상황을 반영한 목적성 안부 대화를 일상 안부 대화의 맥락 안에서 자연스럽게 수행한다.

높은 대화 만족도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더욱 적극적인 답변을 유도하는 '자연스러운 목적성 대화'를 위해 클로바 케어콜에는 자체 개발한 '목적형 자유 대화' 기술을 적용했다.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기반 자유 대화(ODD)에 목적성 대화(TOD)를 더한 신기술로, 대화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유지하면서 재난 공지 및 안전 수칙 안내, 피해 사실 확인 같은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목적형 대화도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하면 독거노인과 중·장년 1인 가구 돌봄을 수행하는 지자체와 관계 기관의 업무 효율이 한층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식사, 수면 등 일상 안부 확인에 더해 기상 재해 시에는 취약 계층 주민의 관련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수칙을 안내해야 하는데, 클로바 케어콜의 목적성 안부 대화 기능이 이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클로바 케어콜은 지자체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복약 지도, 복지 혜택 알림 등 돌봄 대화의 주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석근 네이버클라우드 고객만족경영자(CSO)는 "클로바 케어콜의 우수한 자유 대화 기술을 바탕으로 재난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지자체가 취약 계층 돌봄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목적성 대화 기능을 추가했다"며 "다양한 돌봄 공지로 목적성 대화 주제를 확대해 클로바 케어콜의 'AI 복지사'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클로바 케어콜은 현재 전국 40개 지자체와 협력해 서울, 경기, 인천, 부산, 광주 지역에 AI 안부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교, 케어링 등의 시니어 산업 분야 기업들과 협업하며 서비스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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