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3.01.12 10:59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 공동체 가운데 최대 규모의 글로벌 투자를 받았다. 

카카오엔터는 12일 해외 유수의 국부펀드로부터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카카오엔터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형태다.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받은 것이다.

카카오엔터는 글로벌 투자 유치를 통해 스토리-미디어-뮤직 부문을 아우르는 참신한 지식재산권(IP) 기치사슬과 성장 저력을 국내외로부터 인정받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1만개 웹툰, 웹 소설 오리지널 스토리 IP와 7만곡의 음원 라이브러리, 아이돌, 보컬리스트, 배우를 비롯해 음악과 영상 콘텐츠의 기획·제작 역량, 플랫폼 네트워크에 기초한 글로벌 유통 능력을 갖추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에 걸친 가치사슬을 기초로 스토리, 미디어, 뮤직 사업 영역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며 글로벌 엔터 산업 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해왔다. 웹 소설과 웹툰에 이어 드라마를 직접 기획·제작하고, OST에도 참여한 '사내맞선'은 국내 지상파를 넘어 글로벌 OTT에서도 공개돼 드라마와 OST에 참여한 아티스트들까지 세계 전역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다.

이 같은 관심이 다시 웹툰, 웹 소설로 이어지며 세계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하나의 IP가 다양한 콘텐츠로 진화·확장하는 IP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본격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는 투자 유치로 확보한 재원을 글로벌 사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카카오 공동체의 미래 비전인 비욘드 코리아를 가시화하고, K-컬처 열풍을 주도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선도 업체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거대 글로벌 엔터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여러 영역에 적극 투자하며 내실 있는 글로벌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투자 유치로 각 부문의 글로벌 청사진이 더 구체화할 전망이다.

스토리 부문은 북미와 아세안·중화권 시장에 진출했으며, 각 지역에서 빠른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 아래 본사 주도의 리더십을 통한 공격적인 IP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선봉에 서는 건 유수의 K-웹툰, 웹 소설이다. 1만개 오리지널 IP를 보유한 스토리 부문은 더 다양한 IP를 기획·발굴하고, 이를 북미·태국·대만·인도네시아 같은 글로벌 진출 지역에 선보일 계획이다. 아직 해외에 공개하지 않은 국내 인기 IP도 체계적이고 신속한 현지화 과정을 거쳐 글로벌 지역에 내보일 예정이다.

미디어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콘텐츠 기획·제작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는 창의력과 탄탄한 제작 역량을 갖춘 제작 자회사와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 작품의 기획·개발 역량에 관한 콘텐츠 비즈니스 노하우를 가진 본사가 결합해 안정적인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했다. 인기 오리지널 스토리 IP를 새롭게 재해석, 세계관 확장의 성공 사례를 이어가고, 톱 창작자들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에 공격적으로 나서며 글로벌 스튜디오로서의 입지를 다질 방침이다. 

뮤직 부문에서는 안정적인 국내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음악 산업에서 영향력 강화에 나선다. K-팝이 전 세계를 사로잡으며 글로벌 음악 산업의 주류로 올라선 만큼, 더 적극적인 투자로 음원과 아티스트의 기획·제작·유통을 아우르는 카카오엔터 뮤직 사업의 글로벌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 측은 "투자 유치로 초경쟁 글로벌 엔터 산업의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할 재원을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엔터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고, 진정한 글로벌 엔터 기업으로서 비욘드 코리아 비전 달성을 주도하며 카카오 공동체 전반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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