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01.20 00:10
코로라 19 일일 확진자 추이 (사진=카카오  캡처)
코로라 19 일일 확진자 추이 (사진=카카오  캡처)
2020년 1월 20일, '코로나19'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다. 첫 번째 확진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들어온 중국인 여성이었다. 지난해에는 하루 확진자가 최고 62만명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루 3년이 지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300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3만3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뉠 정도로 일상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코로나19로 바뀐 일상을 키워드로 정리해본다. 키워드는 '일상으로의 복귀'(Back to Normal)로 잡았다. 키워드에는 일상 회복에 대한 의지가 담겨 있다.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코로나19로 바뀐 첫번째 캐워드는 '코로나 블루'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사람들 사이에는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이 증가했다. 감염 위험에 대한 우려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하면서 일상생활 제약이 커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를 이르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바로 '코로나 블루'다.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말이다. 

코로나19와 같은 급작스러운 재난 상황에서는 불안과 두려움 등 정신적 충격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르면서 생기는 답답함, 자신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 작은 증상에도 코로나가 아닐까 걱정하는 두려움, 활동 제약이 계속되면서 느끼는 무기력증, 감염병 관련 정보와 뉴스에 대한 과도한 집착, 주변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 증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대한 맹신 등이 이에 해당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아래 9가지중 에서 5가지 이상이 해상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다. 

기분이 가라앉거나 우울하거나 희망이 없다고 느낀다. 일 또는 여가 활동을 하는데 흥미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특별한 이유없이 체중이 감소하거나 증가했다. 불면증 또는 과다수면 증상이 나타난다. 지나치게 초조한 기분이나 무기력한 감정을 느낀다. 피로감, 활력이 상실됨을 느낀다. 죄책감, 무가치함을 느낀다. 사고력이나 집중력 저하, 우유부단한 감정이 지속된다. 죽음이나 자살에 대한 생각이 반복적으로 단다. 

의료계에서는 코로나 블루를 예방 및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면과 기상시간 등 일상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손 씻기나 코와 입에 손대지 않기 등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매일 같이 코로나19 관련 뉴스가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가운데, 과도한 공포와 불안을 자극할 수 있는 가짜뉴스에도 주의해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2020년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코로나 블루'의 대체어로 '코로나 우울'을 선정하기도 했다.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좌절·절망·암담함 등을 느끼는 심리적 상태를 '코로나 블랙'으로 일컫는다. 반면 코로나19로 야기되는 무기력증과 우울감을 넘어서 극심한 분노나 과잉행동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이를 '코로나 앵그리'로 부른다. 이를 다른 말로 '코로나 레드'로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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