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1.18 11:53

대한상의 조사…착용 의무화 유지는 24.8%

여름을 앞두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KF마스크 대신 덴탈마스크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국민의 74.8%가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고지혜 인턴기자] 국민 4명 중 3명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관한 국민 의견을 조사해 1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시설에 따른 단별 해제'(53.4%)와 '전면 해제'(21.4%) 등 응답자의 74.8%가 착용 의무 해제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대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유지하자는 의견은 24.8%에 머물렀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따른 기대효과로 '숨 쉴 권리 회복'(40.2%)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이래 3년 넘게 마스크 관련 지침이 유지되면서 방역에 협조한 국민들의 피로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소비 확산(23.8%)', '폐기물 감소'(22.8%) 응답이 뒤를 이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계속해서 유지해야 할 시설로는 '대중교통'(47.6%)이 1순위로 꼽혔으며, '학교 및 보육시설'(25.2%), '종교시설'(13.5%), '실내 문화 체육시설'(7.5%)의 순이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에 대해서는 '1월 중 해제' 의견이 39.4%로 가장 많았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8일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코로나19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8일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코로나19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한편 정부는 오는 20일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추진 일정을 발표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겨울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면서 방역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화되고 있다"며 "오는 20일 중대본 회의를 통해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에 대한 추진 일정과 범위를 결정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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