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3.01.18 17:46
인천국제공항. (사진=김남희 기자)
인천국제공항. (사진=김남희 기자)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발 여객기를 타고 온 승객 5명이 호흡기 이상 증세를 보여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및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이들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아부다비에서 출발한 에티하드 항공(EY856)기를 타고 입국한 한국인 5명이 호흡기 의심증세를 보였다. 이에 방역당국은 메르스 및 코로나19 감염 여부 조사를 실시했다.

의심증세를 보인 한국인은 2010~2014년생 어린이들로, 남아 2명과 여아 3명이다. 방역당국은 이들을 검역소로 보내 메르스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UAE로부터 온 입국객 5명이 호흡기 증세를 보여 검사를 진행한 건 맞다"며 "증세를 보인 사람들의 신원을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메르스 및 코로나19 확진 여부는 19일 오전 중 나올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결과가 빨리 나오면서 이날 오후 질병청은 "5명 모두 코로나, 메르스 검사 결과 음성"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르스는 국내에서 지난 2015년 유입돼 186명이 감염됐고 38명이 사망한 바 있다.

주로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이 나타나며 두통, 오한, 인후통, 콧물, 근육통, 오심, 식욕부진, 설사 증상도 보인다. 특히 30% 전후의 높은 치사율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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