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3.01.19 17:08
전화금융사기 예방 십계명. (사진제공=경찰청)
전화금융사기 예방 십계명. (사진제공=경찰청)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SK텔레콤이 19일 설 연휴 기간에 보이스피싱과 스팸·스미싱 사기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고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경기 침체와 고금리로 대출이 필요한 가장 등 40~50대를 목표로 삼는 대출사기형 피해사례와 검찰·금감원 같은 정부 기관을 사칭한 피해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SKT는 고도화·지능화하는 보이스피싱과 스팸 메시지, 스미싱 범죄 사전 차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2021년 3월부터 서울경찰청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의심 번호의 통화를 발신 차단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기반의 스팸·스미싱 메시지 필터링 시스템도 운용하고 있다.

SKT는 지난해 10만4990건의 보이스피싱 전화를 차단했다. 7만2800명의 고객에게는 범죄 번호의 차단을 제공해 846억원의 사기 피해를 예방했고,  AI 기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으로 6억5000만건의 문자 스팸·415만건의 스미싱 문자·56만 건의 음성 스팸을 차단했다.

SKT는 지난해 말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다양한 고객정보와 SKT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위협에 대응하는 전담 조직인 '사이버위협대응팀'을 신설했다. 사이버위협대응팀은 기존의 보안 위협 영역에서 나아가 신종 수법 기반의 스팸·스미싱, 보이스피싱, 랜섬웨어 같은 사회공학적 범죄에 이르는 대응 전략을 수립·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SKT의 통화 애플리케이션 'T전화'도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 T전화는 전화 수발신과 전화번호 검색을 할 때 해당 번호의 스팸 유형을 이용자에게 보여주고, 정보도 표시한다. T전화에서 상호 확인이 안 되거나 정보가 없는 전화번호에 대해서는 수발신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SKT의 무료 T스팸필터링 앱으로도 기본적인 스팸과 스미싱 번호를 차단할 수 있다. 

SKT 측은 "경찰청을 비롯한 유관 기관과의 지속적 협력과 AI 기반 스팸 스미싱 필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해 각종 통신사기 범죄로부터 고객의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