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3.01.31 11:52
SK텔레콤과 SK오앤에스 직원이 드론을 통해 통신탑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SK텔레콤이 드론과 인공지능(AI)으로 통신탑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SKT는 드론과 이미지 분석 AI를 통해 통신탑의 안전도를 점검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했다고 31일 발표했다.

SKT의 사내 전문가 그룹은 통신탑의 볼트·너트 풀림 현상에 대한 안전도를 검사하기 위해 이미지 분석 AI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드론 촬영에 활용해 현장 검증을 완료했다.

송수신용 안테나를 탑재한 통신탑은 전국에 설치돼 있으며, 높이는 최대 75m에 달한다. 통신탑에서는 볼트·너트 풀림 혹은 부식 같은 노후화 때문에 사고가 일어날 수 있어 주기적인 정비를 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전문 인력이 직접 올라가 상태를 확인하는 육안 점검을 시행해왔다.

SKT는 안전점검 지능화를 통해 통신탑 노후화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 드론 활용과 점검으로 사람이 통신탑에 직접 오르는 요인을 최소화했다.

드론 촬영 결과 이미지 분석에 불량 판독을 위한 AI 모델을 적용, 기존 육안 점검 방식보다 업무 생산성을 제고했다. AI 모델 적용 전에는 하나의 통신탑을 점검하기 위해 드론으로 촬영한 100장의 이미지를 사람이 직접 육안으로 점검해야 했는데, 자체 이미지 판독 AI 모델로 이를 자동화했다.  

SKT는 풍압 안전도·기울기 같은 점검 항목을 추가하고 AI를 고도화해 안전관리시스템과 연동하며 통신탑 안전점검 지능화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박명순 SKT 인프라DT담당은 "통신탑 안전점검에 드론·AI를 활용하고 육안 점검 방식을 효과적으로 보완해 점검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AI 통신망으로의 진화를 위한 업무 전반의 혁신 과제를 추진하며 현장 구성원을 AI를 개발할 수 있는 전문가로 꾸준히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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