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3.02.05 15:23
메타버스 기술로 국민이 직접 일상문제 해결방안을 찾는 공모전이 열린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연이은 개인정보 유출과 인터넷 접속 장애 사태를 겪은 LG유플러스에 알리고 특별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과기부는 5일 "주요 기간통신사업자인 LG유플러스의 기본적인 침해대응체계가 미흡한 것에 대해 경영진에게 알린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LG유플러스의 고객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지난달 구성한 민관합동조사단을 '특별조사점검단'으로 격상·강화, 6일부터 조사에 돌입한다. 특별조사단은 LG유플러스의 개인정보침해사고의 종합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조치 방안과 개선 대책을 제시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들어 사이버 공격으로 29만명가량의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지난달 29일 새벽에는 세 차례에 걸쳐 63분 동안, 이번 달 4일 오후에는 일부 지역에서 59분 동안 유선망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장애 원인은 서버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공격으로 추정됐지만, 아직 공격의 진원지와 구체적인 방식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특별조사점검단에서 도출한 결과를 바탕으로 LG유플러스에 책임 있는 시정조치, 미흡한 부분에 대한 조치 이행을 요구하겠다"며 "다시는 반복적인 침해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정보통신사업자의 침해사고대응체계를 개편하는 법령 개정을 포함해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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