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3.02.09 10:40
SK텔레콤 직원들이 6G 후보 주파수에 대한 RIS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SKT텔레콤)
SK텔레콤 직원들이 6G 후보 주파수에 대한 RIS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SKT텔레콤)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SK텔레콤이 동우화인켐과의 연구협력을 통해 6G 후보 주파수에 대한 RIS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발표했다.

RIS란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으로 전파 특성에 따라 전달력을 조정, 전파를 반사하거나 투과하는 기술이다. 

SKT는 연구를 통해 건물 외장재로 많이 쓰이는 Low-E 유리에 RIS를 적용, 고주파 대역인 6G 후보 주파수를 통과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Low-E 유리는 뛰어난 단열 특성으로 건물 외장재에 많이 쓰이지만, 전파를 차단해 이동통신 주파수 전달에 불리했다. 하지만 SKT의 RIS 적용 기술 개발로 빛과 전파는 투과하고, 단열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는 6G RIS 유리 생산이 가능해졌다.

SKT는 6G RIS 유리를 상용화하면 6G 실내 가용범위 확장 등의 무선통신 품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가 Low-E 유리에 적용한 RIS는 6G 시대를 대비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RIS는 고주파 대역의 주파수를 반사해 장애물을 통과시키거나 투과시켜 실내에 들어오도록 돕는다. 시험 결과 5G 상용주파수 대비 4~2000배의 전파 손실이 발생했으나, RIS를 적용하면 40%의 개선이 이뤄졌다.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 담당은 "6G RIS 기술 개발은 5G·LTE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6G로의 자연스러운 진화로 일궈낸 의미 있는 결과로, 5G 고도화와 6G 시대를 준비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이동통신의 진화 발전을 위한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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