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백진호 기자] 20일 IT업계에서는 경기지역 국번 서비스, 고객 맞춤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출시, 스마트 안전 솔루션 도입 등의 소식이 전해졌다.

KT가 다음 달부터 경기도 지역에서 031 국번으로 '랑톡' 서비스를 제공하며, SK텔레콤이 'AI로봇키트'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가 '에코비트'의 작업장에 스마트 안전 솔루션을 보급해 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강화하며, 윌라 오디오북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데뷔 30주년 기념작 '라플라스의 마녀'를 오디오북으로 내놓았다. 이스트소프트가 FSN·핑거버스와 블록체인·NFT 사업 추진을 위해 전방위적 제휴 관계를 구축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하이퍼커넥트가 '하쿠나 라이브' 앱을 업데이트했다. 다나와가 자동으로 상품을 수집해 가격비교페이지를 생성하는 'AI가격비교' 기술을 적용했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키즈스크린 서밋 2023'에 참가해 오프라인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 

◆KT, '랑톡' 서비스 실시

KT가 3월부터 경기도에서 031 국번으로 '랑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랑톡은 교사가 개인 휴대폰 번호를 노출하지 않고 학생이나 학부모와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음 달부터 시작하는 031 국번의 랑톡 서비스를 통해 교사와 학생·학부모 간의 소통이 더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KT는 랑톡 서비스와 '발신정보알리미' 서비스를 1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발신정보알리미 서비스를 1개월 무료로 제공하는 새 학기 행사를 진행한다. KT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랑톡을 더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문자메시지 수신 형식을 기존 단문메시지(SMS)에서 장문메시지(LMS)와 멀티문자메시지(MMS)로 확대하는 서비스 개선을 올해 상반기 중 적용할 예정이다.

◆SKT, 'AI로봇키트' 출시

SK텔레콤이 'AI로봇키트'를 출시했다.

로봇에 부착하는 키트 형태의 제품이며, 컴퓨터·전후방 카메라·5G 모뎀·스피커·마이크로 구성한 직사각형 박스 형태로 제작됐다. AI로봇키트는 전후방 카메라의 영상을 고화질로 전송해 AI영상분석에 따른 로봇의 임무 수행과 원격 제어를 지원한다. SKT의 AI로봇키트는 소형 키트 제품으로 기존 로봇에 장착해 관리자가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의 풀 HD급 고화질 AI 영상분석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기존 보행로봇을 화재 예방, 유해가스 감지, 실내공간 3D 측정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 SKT는 AI로봇키트에 최적화한 고성능 유해가스감지기, 열화상 카메라, 실내공간 3차원 정밀 측정 프로그램을 내장해 고객에게 필요한 기능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두었다. SKT는 AI로봇키트를 오는 23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드론쇼 코리아 2023'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LGU+, 작업장에 스마트 안전 솔루션 보급해 안전 강화

LG유플러스가 '에코비트'의 작업장에 스마트 안전 솔루션을 적용, 현장 근로자의 안전적인 업무를 지원한다.

에코비트는 폐기물 소각 및 매립과 폐수·폐배터리 처리를 전문으로 하며, 4개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에코비트는 스마트 안전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도입, ESG 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사는 협력의 첫 단추로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에코비트 에너지BU 사업장에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LG유플러스가 중대재해 최소화를 위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센서 기반의 스마트 안전장구를 고소 작업자에게 보급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지게차, 상하차, 산업폐기물 처리 현장에서 위험을 감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영상안전 솔루션을 추가 개발 및 공급하기로 해 자사의 산업 안전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윌라, '라플라스의 마녀' 오디오북 공개

윌라 오디오북이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데뷔 30주년 기념작 '라플라스의 마녀'를 오디오북으로 출시했다.

작품은 인간이 오랫동안 꿈꿔온 '미래를 보는 능력'과 과학적 논리가 결합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좇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시대의 문제점을 파고든 사회파 작품으로 20년간 꾸준히 활동한 저자 히가시노의 80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윌라 오디오북에서 사랑받는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는 작가 본인의 장르를 끊임없이 넓혀오며 오디오북 회원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이번 오디오북 낭독에는 이상준, 정유정, 최정윤, 김용석, 이영기 5명의 성우가 참여했다.

◆이스트소프트·FSN·핑거버스, 전방위적 제휴 위한 업무협약

이스트소프트가 FSN, 핑거버스와 함께 블록체인·NFT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방위적 제휴 관계를 구축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세 회사는 이스트소프트의 AI 휴먼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NFT를 출시하는 데 합의했다. 이스트소프트의 'AI 스튜디오 페르소'에서 제작한 AI 휴먼의 경쟁력을 삼사가 극대화하기로 한 것이다. 이스트소프트의 AI 휴먼은 챗GPT와 연동돼 구동이 가능하며, 현존 최고 화질인 8K까지 대응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삼사는 FSN과 핑거버스의 블록체인 솔루션, 커뮤니티 구축처럼 NFT 발행에 필요한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또 NFT를 활용해 멤버십 서비스를 개발하고, 웹페이지를 구축해 활성화해 부가가치 극대화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도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하이퍼커넥트, '하쿠나 라이브' 앱 업데이트

하이퍼커넥트가 '하쿠나 라이브' 앱을 업데이트했다. 

하쿠나는 배경 디자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 개편, 라이브 커뮤니케이션 기능 업그레이드, 이용자 간 네트워킹 강화, 편의성 향상 총 10가지의 변화를 거쳤다. 검정 색상의 배경 화면을 적용하고, 전반적인 UI?UX를 업데이트해 인기순·최신순·주제별 방송을 쉽게 탐색하거나 키워드 검색으로 원하는 관심사의 방송을 찾을 수 있다. 기존 대비 두 배 개선한 화질로 라이브 방송을 지원한다. 호스트는 별도 도구 없이도 웹캠만으로 고화질 PC 방송을 진행할 수 있다. 새로 도입한 PIP 모드를 활용하면 잠시 다른 앱을 사용하는 동안에도 소형 플레이어를 통해 끊김 없이 라이브 방송을 즐길 수 있다. 하이퍼커넥트는 향후 하쿠나 웹 버전도 라이브 스트리밍의 재미를 높이는 방향으로 업데이트하고, 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영역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다나와, 'AI가격비교' 기술 활용

다나와가 자동으로 상품을 수집해 가격비교페이지를 보여주는 'AI가격비교' 기술을 도입했다.

다나와의 AI가격비교 기술은 각 쇼핑몰의 상품 정보를 자동으로 모으고 분류해 가격비교페이지로 생성한다. 이를 활용하면 매월 수만개 상품의 가격비교페이지를 사람의 도움 없이 생성할 수 있다. 다나와는 AI가격비교 기술을 의류 카테고리에 적용, 10만개 상품의 가격비교페이지를 생성했다. 이달 의류 카테고리에서 AI가 등록한 가격비교페이지의 수는 전체의 50%를 넘었으며, 이를 통한 거래액 비중은 20%를 돌파했다. 다나와 측은 "AI가격비교 기술을 이용하면 기존 방식 대비 12배 빠르게 가격비교페이지를 생성할 수 있다"며 "AI 기술로 가격 비교가 가능한 상품 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체부·콘진원, '키즈스크린 서밋' 참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키즈스크린 서밋 2023'에 참가,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

키즈스크린 서밋은 북미 주요 애니메이션 네트워킹 행사 중 하나로, 올해는 51개국·150명의 바이어를 포함해 총 1670명의 애니메이션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콘진원의 한국공동관에는 데브시스터즈, 로이비쥬얼, 영실업, ,오로라월드, 와이즈온미디어와 같은 국내 주요 애니메이션 기업 14개사가 참가해 총 34편 이상의 우수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북미 주요 방송채널을 비롯한 글로벌 구매자와의 상담을 통해 230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총 상담액 규모는 3억3000만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