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3.02.21 11:16
개방형 로보틱스 플랫폼 '에어패스'를 적용한 상용 로봇. (사진제공=SK텔레콤)
개방형 로보틱스 플랫폼 '에어패스'를 적용한 상용 로봇. (사진제공=SK텔레콤)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SK텔레콤이 퀄컴 테크날러지, 인티그리트와 '개방형 로보틱스 데이터 플랫폼'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SKT는 지난해 5월 인티그리트와 개방형 로보틱스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는데, 퀄컴이 참여하며 로봇 생태계 확장을 위한 삼각편대를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로봇 시장에는 지능형 로봇이 있지만, 각 로봇은 일반적으로 각자의 활동 공간에 한정된 정보 학습과 데이터 처리만 진행한다. 이 때문에 로봇 간 연결성을 강화해 데이터를 상호 공유하고 처리하는 표준화된 플랫폼 구축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SKT는 개발협력을 통해 공동 구축·개발하는 개방형 로보틱스 플랫폼에 자사의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하고, 플랫폼에 연동하려는 로봇·기기의 보안·인증과 데이터셋 표준화를 주도할 예정이다.

퀄컴은 사물인터넷(IoT) 용 퀄컴 QRB5165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퀄컴 로보틱스 RB5플랫폼과 퀄컴 AI 엔진을 제공하며, 인티그리트는 SKT와 퀄컴의 솔루션을 내장한 로봇 개발 키트를 개발·보급하고 로봇 상호 운용성 검증과 인증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SKT는 자사의 로봇 관제, 비전 AI, 클라우드, 위치정보, 보안 기술 노하우를 퀄컴과 인티그리트의 플랫폼과 결합해 고도화된 개방형 로봇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SKT와 인티그리트는 퀄컴의 QRB5165 프로세서 기반 5G·고해상도 카메라 같은 하드웨어와 자율주행, AI 비전, 음성대화 솔루션처럼 핵심 소프트웨어를 임베디드 프레임워크로 제공해 기존 로봇 운영체계의 확장성 한계를 극복한 개방형 로보틱스 플랫폼 '에어패스'를 MWC23의 SKT 부스에서 상용 로봇에 적용해 공개한다. 

최낙훈 SKT 인더스트리얼 AIX CO담당은 "로봇 산업 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할 로보틱스 플랫폼 개발에 있어서 업무협약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로봇 생태계 전반을 활성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퀄컴, 인티그리트와의 지속 협력을 통해 로봇 생태계 전반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오퍼레이터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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