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3.02.21 15:24
네이버와 카카오의 모바일 앱 사용자 수 비교. (자료제공=와이즈앱·리테일·굿즈)
네이버와 카카오의 모바일 앱 사용자 수 비교. (자료제공=와이즈앱·리테일·굿즈)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양대 빅테크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모바일 기반 포털과 메신저 서비스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며 다른 길을 갔다.

21일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안드로이드 6688만명·아이폰 1432만명)를 대상으로 조사한 네이버와 카카오의 모바일 앱별 사용자 수에 따르면 네이버는 포털과 지도·웹툰/웹소설·협업툴·SNS에서 카카오보다 많은 이용자 수를 기록했다. 

지난 1월 기준으로 네이버 포털 앱 이용자 수는 4291만명이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늘었다. 네이버의 주요 앱 중 '지도'는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이용자 증가를 경험했다. 지난해 1월 기준으로 1959만명을 기록했던 이용자 수는 올해 1월 2371만명으로 늘었다. SNS 서비스인 네이버 '밴드'의 이용자 수는 올해 1월 195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12만명)보다 줄었다. 그러나 카카오의 '카카오스토리'보다 많은 이용자를 점유했다. 네이버 웹툰/웹소설 서비스 이용자는 올해 1월 1336만명으로 지난해 동 기간(1320만명)보다 증가했다.

카카오는 네이버와 달리 메신저 앱인 '카카오톡'과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에서 앞섰다.

카카오톡 이용자 수는 지난해 1월 4645만명에서 올해 1월 4790만명으로 3% 늘었다. 올해 1월 멜론 이용자는 684만명으로 지난해 1월(689만명)보다 줄었다. 하지만 네이버의 바이브(159만명, 올해 1월 기준)를 크게 앞섰다. 카카오 웹툰/웹소설 이용자는 올해 1월 655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693만명)에 비해 줄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웹툰/웹소설 이용자 수는 대략 두 배 차이에 이른다. 카카오맵의 이용자는 지난해 1월(952만명)보다 늘어 1069만명을 기록했으나, 네이버 지도의 이용자에 비하면 약 두 배 뒤진다.

지난 1년간의 네이버·카카오 모바일 앱 사용자 수 변화. (자료제공=와이즈앱·리테일·굿즈)
지난 1년간의 네이버·카카오 모바일 앱 사용자 수 변화. (자료제공=와이즈앱·리테일·굿즈)

한편 이번 조사는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국내 안드로이드·iOS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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