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3.02.23 14:10

전시회 주제 '내일의 기술을 실현하는 오늘의 속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진이 5G 스몰셀 기술을 상용 플랫폼에 적용해 5G SA 접속, 이동성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진이 5G 스몰셀 기술을 상용 플랫폼에 적용해 5G SA 접속, 이동성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전자통신연구원)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3(MWC 2023)' 전시회에 참가, 최신 연구 성과로 5개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23일 발표했다.

ETRI는 전시회에서 5G 오픈랜 기지국 무선장치, 5G 지능형 스몰셀 소프트웨어, ㎔ 실내 통신, ㎔ 이미징, 지능적 스텔스·위장 통신기술을 공개한다.

5G 오픈랜 기지국 무선장치 기술은 인도어 피코 셀, 아웃도어 마이크로·피코 셀처럼 다양한 개방형 기지국 솔루션에 효과적이다. ㎜파 대역 개방형 기지국 무선장치 기술도 확보했으며, 스마트 공장·스마트 도시·스마트 오피스·스마트 항만 같은 5G 통신서비스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국내 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오픈랜 사업화 발판을 마련했고, 경제적 가치가 큰 오픈랜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선도를 지원하고 있다.

5G 지능형 스몰셀 SW 기술은 소형 기지국 기술로 5G ㎜파 대역에서 2.2Gbps를 제공한다. 인구밀집지역에서 사용자의 통신 체감속도를 높이고, 높은 전송 속도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바로 상용화가 가능하다. 

28㎓ 대역에서 주파수를 결합하는 반송파집성(CA) 기술을 개발, 최대 성능을 올린 점, Sub-6㎓ 대역에서 5G 단독 모드를 선보인 점이 주목받고 있다. 향후 5G 특화망에 유용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기술은 기술을 이전받은 국내 중소기업의 5G 소형기지국과 함께 코트라 무역관에서 전시된다.

방승찬 ETRI 원장은 "5G·6G 통신기술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반 기술"이라며 "핵심원천기반기술·전략 기술과 관련된 연구개발(R&D)의 성과를 전시회 참가를 통해 해외에 널리 알리고, 대한민국의 디지털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TRI가 참가하는 MWC는 세계 3대 IT 박람회 중 하나로, 통신장비 업체들의 연합기구인 GSMA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전시회다. 1987년에 개최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매년 행사에서 이동통신 관련 기기와 ICT 분야의 최신 기술을 소개한다.

신제품이나 신기술의 첫 공개지로도 유명하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갤럭시S2부터 S9 시리즈까지 MWC에서 최초 공개했고, LG전자와 화웨이·소니도 같은 전철을 밟았다. 

올해 주제는 '벨로시티'로 '내일의 기술을 실현하는 오늘의 속도'를 의미한다. 전시회 테마는 5G 가속화, AR·VR, 오픈넷, 모든 것의 디지털화, 핀테크 다섯 가지다. 전 세계 200개국 2000개 기업이 참석할 예정이며, 관련 산업의 선도적 기업들과 전문가가 자리해 교류한다.  기업은 비즈니스 미팅으로 새로운 파트너십이나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고, 전문가와 참가자들은 다양한 전시관·체험관·교육 강좌를 체험할 수 있다.

한편 MWC는 최근 5G·6G와 스마트폰을 넘어 자율주행·커넥티드카, 증강·가상현실(AR·VR), 스마트 공장·의료·교육 같은 산업과의 융합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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