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3.02.27 14:49
'하이퍼클로바X'의 활용 예. (사진제공=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의 활용 예. (사진제공=네이버)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네이버가 개발자 콘퍼런스인 '데뷰 2023'을 27일 개최하고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의 공개 시점과 주요 특징을 설명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키노트에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7월 중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팀 네이버'도 초대규모 AI 상용화를 주도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전 세계에서도 경쟁력 있는 국내 초대규모 AI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김 대표는 "팀 네이버는 글로벌 수준의 AI 기술력과 역량을 결집해 전 세계적 변화의 흐름에 가세할 준비를 마쳤다"며 "하이퍼클로바X는 고객의 데이터와 결합해 사용자 요구에 맞는 응답을 즉각 제공하도록 향상된 초대규모 AI"라고 말했다. 나아가 "개별 서비스부터 특정 기업 또는 국가 단위까지 저마다의 목적에 최적화된 AI 상품을 만들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AI 기술 총괄이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의 경쟁력을, 곽용재 네이버클라우드 CTO는 초대규모 AI에 필수적인 인프라에 대한 설명을, 김용범 네이버 서치US 치프 사이언티스트가 '서치GPT 프로젝트'를 설명하며 키노트를 이어갔다.

성 기술 총괄은 기능성·안정성 모두를 확보한 하이퍼클로바X의 경쟁력과 강점에 대해 설명했다. 성 총괄은 "더 전문적이고 고도화된 초대규모 AI 서비스를 위해서는 개인이나 기업 등의 사용 주체에게 밀접한 데이터로 학습해야 한다"며 실제 하이퍼클로바X의 데모 버전을 선보였다.

그는 이어 "하이퍼클로바X는 '챗GPT' 대비 한국어를 6500배 더 많이 학습하고 사용자가 바라는 AI의 모습을 구현하도록 개선된 AI인 만큼, 적은 양의 데이터라도 고객이 보유한 데이터와 결합하면 특정 서비스나 기업처럼 해당 영역에 최적화된 초대규모 AI 제품을 구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용자 요구에 맞는 응답을 다양한 인터페이스로 즉각 제공하도록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곽 CTO는 초대규모 AI 서비스에 필수적인 AI 반도체 솔루션과 하이퍼스케일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소개하며 "초대규모 AI가 더 고도화할 것임을 고려할 때 소프트웨어-하드웨어-운영환경에 대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삼성전자와 함께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연산과 학습, 추론에 필요한 기능을 모두 갖춘 동시에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10분의 1 크기의 모델 크기, 4배 이상의 전력 효율성을 갖춘 경량화된 AI 반도체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며 "올해 문을 열 하이퍼스케일 IDC '각 세종'은 AI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안정적인 전원 용량 확보와 냉방 기술을 갖췄으며, AI 반도체 솔루션을 각 세종에서 운영하명 기존 GPU 대비 4배 더 큰 운영 규모를 갖춰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범 네이버 서치US 치프 사이언티스트는 네이버의 차세대 검색 기술 프로젝트 서치GPT를 설명했다. 서치GPT 프로젝트는 하이퍼클로바를 네이버 검색에 특화한 검색 대규모언어모델(서치 LLM) '오션'을 백본으로 활용한다. 이를 통해 네이버가 20년간 축적한 사용자의 검색 흐름 데이터를 모델링해 사용자가 검색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며, 검색 의도와 결과를 더 잘 이해하고 신뢰성을 강조하는 답변을 생성하는 기술이다.

그는 "정보의 신뢰성, 네이버 서비스와의 연결성, 효과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멀티모달 세 가지를 중점으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신성과 정보 간 교차·반복 검증·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정확성과 신뢰성을 갖춘 정보를 생성하고, 쇼핑·페이·지도 같은 네이버 서비스와의 유기적인 연동을 통해 사용자의 검색 의도에 최적화된 정보를 이미지·동영상·음성과 함께 활용해 직관적인 형태로 제공하려고 한다"며 "서치GPT 프로젝트를 통해 사용자에게 한층 더 차별화된 검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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