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지혜 기자
  • 입력 2023.03.06 12:00
대한상공회의소 회관. (사진제공=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 회관. (사진제공=대한상의)

[뉴스웍스=고지혜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주아세안 대한민국대표부와 공동으로 '아세안 사무총장과 아세안 한인상공인연합회와의 대화'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카오 킴 혼 신임 아세안 사무총장 취임을 계기로 열린 이번 행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활용한 한-아세안 경제협력 고도화'를 주제로 아세안 지역 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단과의 대화로 개최됐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 호주·뉴질랜드 등 15개국이 관세장벽 철폐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FTA)이다. 

한인상공인연합회는 지난 2018년 아세안 지역 9개국 한인상의(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를 구성원으로 설립됐고, 사무국은 대한상의가 맡고 있다. 아세안 사무총장과의 대화는 올해로 세 번째다.

카오 킴 혼 아세안 사무총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아세안은 한국 기업들의 공급망 다각화와 투자를 환영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디지털과 지속 가능한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아세안과 한국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희석 주아세안 대사는 환영사에서 "2007년 발효된 한-아세안 FTA를 통해 교역 규모가 2.6배 증가하는 등 한-아세안은 상호 보완적인 산업구조를 형성하며 발전 중"이라며 "세계인구·GDP·교역의 약 30%를 차지하는 RCEP 협정은 한국과 아세안의 경제협력을 한층 더 고도화시키고, 한-아세안 공동 번영과 발전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키키 베리코 인도네시아대학 교수는 한-아세안 경제협력 고도화를 위한 정책과제로 ▲한-아세안 산업·금융·표준 등 경제협력 기반 구축 ▲불합리한 비관세 장벽 제거·제도 투명성 확보 ▲공급망 협력 강화 ▲RCEP 협정문상 경제기술협력 추진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이용만 한·캄보디아 상공회의소 회장은 "RCEP 회원국간 경제적 격차를 해소하고 상호발전을 위한 경제기술협력 규정이 있는 만큼 역내 공급망 협력 강화, 중소기업의 RCEP 활용 지원과 기후변화 대응 등을 위해 신속한 경제기술협력 사업을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