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3.03.07 12:38

과기부, '제1차 국가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 발표…우주·원자력·양자 기술에 방점

'제1차 국가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 비전 체계도. (자료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 국가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 비전 체계도. (자료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전략기술 육성방안'에서 선정한 12대 국가전략기술에 5년간 25조원을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제1차 국가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을 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표했다.

육성방안은 지난해 10월 28일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 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첨단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수소, 사이버보안, 인공지능(AI), 차세대 통신, 첨단로봇·제조, 양자 기술에 5년간 25조원 이상을 투자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이다.

당시 12개 기술을 선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할 50개 세부 중점 기술을 구체화하고 단기·중장기 기술개발 방향을 설정했다. 이에 세부 중점 기술은 임무지향적 목표를 설정해 R&D 투자·국제 협력·인력 양성으로 범정부 역량을 집중하고, 기술수준평가·R&D 사업 및 논문과 특허 분석 같은 국가적 분석대상기술단위로 관리해 나가기로 결정한 바 있다.

또 국가전략기술 분야와 세부 중점 기술은 기술 발전 동향, 기술 안보 환경 변화, 정책적 수요를 반영해 주기적으로 평가·보완·발전시켜 나가기로 계획했다.

올해 투자전략은 육성방안을 토대로 지난해 3조7400억원을 투입했던 예산을 연 10% 늘려 2027년에는 6조300억원까지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12대 기술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친환경 에너지 생산·저장·유통 기술 혁신으로 연료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온실가스 처리 기술 고도화로 저탄소 산업 구조로의 전환을 촉진하기로 했다.

디지털 혁신을 위해 AI, 5G·6G, 디지털 인프라, 정보보안, 자율주행 같은 디지털 핵심 기술을 개발해 산업·공공 분야의 디지털 전환(DX)를 촉진하고 신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분야별 기초연구 지원을 체계화하고, 청년 연구자 지원을 확대해 기초연구의 기반을 강화하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중장기 투자전략은 윤석열 정부에서 처음으로 수립한 최초의 법정 투자전략으로, 국가 연구개발 투자의 전략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여 2030년 과학기술 5대 강국 도약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한국이 국가 역량을 총결집해야 하는 우주·원자력·양자 등의 12대 국가전략기술 육성, 탄소중립 이행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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