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3.03.14 16:48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인 글래스루이스가 윤경림 KT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의 KT 대표 선임에 관해 '찬성'을 권고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KT 주주들에게 3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 사장의 KT 대표 선임 안건에 찬성할 것을 권했다.

글래스루이스는 ISS와 함께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KT 주주 중 외국인 비중이 40% 이상이기 때문에 글래스루이스의 입장이 주총에서 펼쳐질 표 대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8.53%)과 2대 주주인 현대차그룹(7.79%), 3대 주주인 신한은행(5.46%)이 힘을 합쳐도 역부족인 상황에 몰릴 수 있다.

글래스루이스는 KT 사내이사 선임 등의 주총 안건에 대해서도 찬성 입장을 피력했다.

앞서 KT는 신규 사내이사에 송경민 KT SAT 사장과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을 내정했다. 이달로 임기가 만료되는 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표현명 전 KT렌탈 대표의 사외이사 임기는 1년 연장했다.

글래스루이스는 "내정자 명단을 검토해보니 주주들이 우려할 만한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주주들이 모든 후보자의 선임에 찬성할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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