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3.03.16 10:27

고객센터 음성등록 거치면 이후 통화할 때 상담사 대화만으로 자동 인증

업무협약(MOU) 체결 후 이규식(왼쪽) 엔터프라이즈 AI사업담당과 마이클 휴즈 핀드롭 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업무협약(MOU) 체결 후 이규식(왼쪽)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AI사업담당과 마이클 휴즈 핀드롭 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SK텔레콤이 음성기술 기업인 핀드롭과 인공지능(AI) 컨택센터(AICC) 등을 대상으로 음성인증AI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6일 발표했다.

AI 기반의 음성인증기술은 이용자의 고유 음성을 판별해 추가 인증 없이 간단한 음성으로 개인을 인증하는 기술이다. AICC는 음성인증기술을 활용하면 고객 상담시간과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용자가 고객센터를 통해 최초 음성등록과정을 거치면 이후 통화를 할 때는 별도의 인증과정 없이도 상담사와의 대화만으로 자동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고객센터 상담 업무의 대다수가 추가 개인인증이 필요한 업무로, 음성인증기술을 도입하면 콜당 15초의 시간이 줄어 고객 상담시간과 대기시간이 단축된다.

SKT는 지난 2021년부터 자사 고객센터에 핀드롭의 음성인증기술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SKT는 고객과 상담원의 평가를 통해 기술 완성도와 서비스 효과 검증을 완료하고, 자사의 AI 기술을 결합해 상품화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 상품이어서 별도의 구축기간 없이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같은 공공 클라우드와 연동을 지원하는 고객사는 SKT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음성인증을 활용할 수 있다.

양사는 음성인증AI를 콜센터, 출입 통제, 바이오 인증 보안, OTT 셋톱박스,  키오스크처럼 개인 인증이 필요한 기기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개인 인증이 빈번한 보안 영역부터 자동차 같은 제조 분야와 홈쇼핑 같은 개인화 영역에서도 음성인증기술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규식 SKT 엔터프라이즈 AI사업담당은 "AICC를 중심으로 AI 적용기술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핀드롭의 음성인증 상품과 당사의 AI 기술력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우수한 기업용 AI 기술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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