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3.03.20 15:48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사진제공=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사진제공=SK텔레콤)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지난해 보수로 21억37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SKT가 20일 발표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유 사장은 급여 11억원, 상여금 10억2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300만원을 받았다.

SKT는 2021년 당시 유 대표의 성과를 바탕으로 상여금을 매겼다. 당시 유 대표는 1월부터 10월까지 이동통신산업자(MNO) 사업 대표를 맡다 11월부터 SKT 대표를 역임했다.

회사 측은 "MNO 사업 대표를 맡는 동안 MNO 매출과 영업이익 지속 성장을 이끌고, 엔터프라이즈 영역이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이 17.4% 늘었다"며 "구독서비스는 연간 총거래액 3500억원 돌파,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고 메타버스 서비스는 출시월 대비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10만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대표를 역임하는 동안에는 "핵심 사업을 5대 사업군으로 재편하는 'SKT 2.0'을 추진했다"고 평가했다. 급여는 이사보수한도 범위 내에서 책정했다.

사내이사인 강종렬 ICT 인프라 담당은 급여 5억1900만원만 받았다. 회사는 상여금을 등기이사 선임 전 지급해 기재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외에 미등기 임원 중 공시 기준인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이들은 서진우 수펙스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회 위원장(부회장) 33억5400만원, 박정호 SKT 부회장이 28억원, 염용섭 경영경제연구소장 15억6900만원, 윤용철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팀 임원 12억9700만원이었다.

SKT의 미등기 임원 전체 인원수는 99명으로, 전년(94명)보다 늘었지만, 평균 급여액은 5억3000만원에서 5억2500만원으로 소폭 줄었다. 지난해 SKT 직원의 평균 연봉도 1억45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5% 떨어졌다.

이 같은 감소 현상에도 불구하고 SKT 직원의 연봉은 IT업계에서 높은 수준이다. LG유플러스 직원의 지난해 평균 급여액은 1억100만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3449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1% 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1억3800만원이었지만 8.6%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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