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3.03.23 15:18
SKT의 새로운 5G 시니어 요금제. (자료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SKT의 새로운 5G 시니어 요금제. (자료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SK텔레콤의 5G 요금제가 20종에서 45종으로 2배 이상 다양해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7일 SKT가 신고한 5G 이용약관을 관련 법령에 따른 검토와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수리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만 65세 이상 이용자를 위한 5G 시니어요금제 3종, 5G 중간구간요금제 4종, 만 34세 이하 이용자를 위한 5G 청년요금제 11종과 5G 청년 온라인요금제 7종이 신설된다. 

5G 시니어 요금제는 가입할 수 있는 연령을 만 65세 이상, 만 70세 이상, 만 80세 이상으로 세분화한 3종 요금제다.

상대적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만 65세 이상 이용자의 이용패턴을 고려한 것으로, SKT는 시니어 계층 내에서도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줄어드는 점을 고려해 연령대별로(만 65세, 70세, 80세 이상) 데이터 제공량을 다양화했다.

월 10GB 이내로 데이터를 사용하는 만 65세 이상 이용자라면 5G 시니어 요금제에 가입해 월 4000~7000원(8~14%)의 통신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해당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 소진 이후에도 추가과금 없이 최대 1Mbps의 속도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해 메신저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기본적인 동영상 시청을 하는 데도 무리가 없다. 일반 요금제 대비 영상·부가통화 제공량을 확대(+100분, 33% ↑)해 멀리서 사는 가족·지인과 부담없이 영상통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5G 시니어 요금제는 이달 30일부터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새로운 중간구간요금제. (자료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SK텔레콤의 새로운 중간구간요금제. (자료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SKT는 37GB·54GB·74GB·99GB를 제공하는 요금제 4종을 추가 신설했다. 24GB(5만9000원) 구간 이용자의 데이터가 부족할 때 추가 금액(3000~9000원)을 지불하고 데이터를 충전(13~75GB)해 쓸 수 있는 서비스를 함께 도입하기로 했다.

4종이 생겨남에 따라 월 데이터 사용량이 24~110GB인 이용자는 신설 요금제로 변경해 월 최대 7000원의 통신요금을 절감하거나 월 24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에 가입하고, 데이터가 부족한 월에만 데이터 충전 서비스를 활용해 지출을 효율화할 수다. 신규 요금제 및 데이터 충전 서비스는 5월 1일부터 가입·사용할 수 있다.

만 19~34세 청년들의 데이터 이용패턴을 고려해 일반요금제 대비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한 5G 청년 요금제 11종과 5G 청년 온라인 요금제 7종도 신설한다. 새로운 5G 청년 요금제 중 36GB(5만9000원) 구간에 대해서는 데이터가 부족한 월에 추가금액(3000~9000원)을 지불하고 데이터를 충전(15~100GB)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함께 신설한다.

5G 청년 요금제와 5G 청년 온라인 요금제는 5G 일반요금제 및 5G 온라인 요금제와 월정액 수준은 동일하고 데이터 제공량은 20~50% 확대된 형태로, 데이터 공유·테더링 한도도 통합해 확대 제공한다. 또 청년 계층의 해외여행 수요를 감안해 로밍 요금제를 이용할 때 이용료 50%를 할인한다. 청년의 문화생활 수요를 감안해 영화 관람과 카페 이용를 이용할 때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혜택이 추가된다.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한 요금제 출시로 만 19~34세 이하의 이용자라면 신설되는 5G 청년 요금제에 가입해 통신요금을 월 최대 1만원가량 아낄 수 있으며, 5G 청년 온라인 요금제에 가입하면 더 저렴한 수준으로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새로운 5G 청년요금제, 5G 청년 온라인요금제 및 청년데이터충전서비스는 6월 1일부터 가입·이용할 수 있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요금제 개편으로 연령별·구간별 이용자에 맞는 요금제가 다수 출시돼 이용자들의 요금제 선택권이 크게 확대되고, 실제 이용자가 자신의 데이터 사용량과 연령대에 맞는 요금제로 많이 이동할수록 이용부담 완화 효과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SKT가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여 고물가로 시름하는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타 사업자도 다양한 요금제 출시 경쟁이 촉발될 수 있도록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