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3.03.26 15:33
국가수사본부장으로 내정된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 (사진=나무위키 캡처)
국가수사본부장으로 내정된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 (사진=나무위키 캡처)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제2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이 내정됐다.

대통령실의 공식적인 인선은 오는 27일에 공식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차기 국수본부장을 내부 인사에서 선발하기로 하고, 최근 우 청장을 대통령실에 추천했다.

검사 출신의 정순신 변호사가 자녀 학교폭력 문제로 낙마한 지 한 달여 만의 일이다.

우 청장은 수사통으로 평가받는다.

행정고시(38회) 특채로 1999년 경찰에 임용된 후 서울 용산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경기북부경찰청장, 경찰청 형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주러시아 대사관 주재관도 맡았다.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이던 2018년에는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수사를 지휘하기도 했다.

경찰은 당초 2대 국수 본부장에 임명된 정 변호사가 지난 달 24일 자녀 문제로 사의를 표명한 후 최대한 빠르게 차기 국수본부장을 인선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외부 재공모와 내부 선발 사이에서 좀처럼 결론을 내지 못하며 국수본부장 자리가 한 달 넘게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현행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경찰법)'은 경찰 내부 인사 선발 또는 외부 공모를 통해 국수본부장을 임명하도록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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