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3.03.29 13:15
29일 열린 넷마블 제1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영식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넷마블)
29일 열린 넷마블 제1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영식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넷마블)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넷마블이 29일 제1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사회의 역할에 힘을 실었다.

넷마블은 임기가 만료된 방준혁 의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사회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권영식, 도기욱 각자대표를 사내이사로 새롭게 선임했다. 기존 넷마블 사내이사는 방준혁 이사회 의장이 유일했지만, 신규 선임으로 사내이사는 총 3인 체제로 바뀌었다.

윤대균 아주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이동헌 고려대 세종캠퍼스 글로벌비즈니스대학 교수, 황득수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경영지원실장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되며 총 9인의 이사회 체제가 이뤄졌다.

넷마블 관계자는 "게임업의 특성을 고려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이사회의 역할을 확대하려고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세계 경제 불황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인플레이션 지속 같은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 속에서 신작 게임의 출시가 지연되고, 출시한 작품의 성과 역시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올해는 자체 지식재산권(IP)을 기초로 다양한 장르의 신작 외에 기존 모바일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PC와 콘솔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신작을 출시해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다수의 게임이 중국 판호를 발급받으며 중국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매출을 예상하며, 실적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주총회에서 넷마블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6734억원, 영업손실 1087억원, 당기순손실 8863억원 등의 지난해 주요 경영실적을 보고했다. 주주총회에서는 제12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총 5건의 의안이 모두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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