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3.03.29 14:07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오는 31일 넥슨게임즈가 통합법인 출범 1년을 맞이한다.

지난해 3월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으로 탄생한 넥슨게임즈는 출범 1년 만에 넥슨컴퍼니의 핵심 개발사로 올라섰다. '히트2'의 성공적인 출시와 '블루 아카이브', '서든어택', 'V4' 같은 라이브 운영을 통해 신작과 라이브 개발력을 증명했다. 게임의 흥행 성과와 합병 효과로 재무 안정성까지 개선되며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

넥슨게임즈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 대한 공략을 추진한다.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신작 5종을 개발 중이며,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올해 300명 규모를 채용한다.

넥슨게임즈는 지난 1년 동안 게임의 '완성도'와 '흥행'을 모두 잡았다.

지난해 8월 국내에 출시된 히트2는 대규모 필드 전투와 공성전을 메인 콘텐츠로 내세우며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고, 출시 후에는 양대 앱마켓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히트2는 흥행 성과에 더해 새로운 시도를 한 점 덕분에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서브컬처 장르 블루 아카이브는 한국과 일본 이용자를 모두 사로잡았다. 블루 아카이브는 2021년 2월 일본 출시 3일 만에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으며, 곧이어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도 10위권에 들었다. 지난 20일에는 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인 판호를 발급받으며 중국 진출도 가시화됐다.

서든어택은 여전히 PC방 점유율에서 강세를 보이며 대표 FPS 게임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V4는 지난해 11월 출시 3주년을 맞으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신작 라인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3인칭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 모바일 MMORTS 게임 '갓썸: 클래시 오브 갓'처럼 해외 시장을 겨냥하는 다양한 장르의 신규 IP를 개발 중이다. 넥슨게임즈가 300명이라는 대규모 채용에 나서는 것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신작 개발 역량 강화가 핵심이며,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려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야 때문이.

베일드 엑스퍼트는 전투 환경에서 요원을 조합해 5 대 5로 나눠 싸우는 3인칭 슈팅 게임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3인칭 슈팅 전투와 RPG를 결합한 루트슈터 장르 신작이다. 갓썸: 클래시 오브 갓은 대규모 영토 전쟁이 핵심으로, 다수의 플레이어가 광활한 전장에 동시에 접속해 상호작용하는 MMO의 특징과 실시간 전략 기반의 시뮬레이션 요소를 결합한 게임이다. 

넥슨게임즈는 신규 IP에 더해 넥슨의 핵심 IP를 활용한 신작도 개발 중이다.

'프로젝트 DX'는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활용한 MMORPG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2018년 1월 국내에, 5월 글로벌에 출시된 이후 전체 누적 다운로드 1200만을 돌파했다. 야생에서 생존한다는 게임 배경과 게임 그래픽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던전 앤 파이터' IP를 활용한 신작 '프로젝트 DW'도 넥슨게임즈에서 담당한다. 던전 앤 파이터는 네오플이 개발한 PC 액션 RPG로, 2005년 8월 출시된 이래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8억50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3월에는 모바일 버전인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이 출시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출범 1년간 신작의 라인업이 다양해지고, 개발 인력 규모와 매출 등 회사의 외형도 크게 성장했다"며 "올해는 라이브 서비스를 지속 강화하고, 개발 역량 강화에도 만전을 기해 개발 중인 신작의 완성도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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