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3.03.30 14:30
SK텔레콤과 미래에셋증권의 토큰증권 협력 방향. (사진=SK텔레콤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SK텔레콤과 미래에셋증권이 토큰증권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SKT는 미래에셋과 토큰증권사업 준비·추진을 위한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NFI)' 컨소시엄을 결성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토큰증권사업이란 부동산과 예술품처럼 여러 자산의 증권화를 지원하고, 분산원장기술을 기초로 토큰증권을 발행∙유통하는 사업이다. 기존의 부동산과 예술품 조각투자를 넘어 웹툰∙영화∙드라마 같은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도 토큰증권 발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양사는 협약 체결로 SKT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웹3 지갑∙NFT 마켓플레이스 운영 노하우, 미래에셋의 금융투자 인프라·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시너지를 일으킬 예정이다.

이 밖에 양사는 이날 토큰증권사업을 위한 NFI를 결성하고, 토큰증권 인프라 구축과 토큰증권 대상인 기초자산의 공동 발굴과 연계 서비스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SKT는 토큰증권의 기반인 블록체인 등의 IT 기술과 인프라 분야에서 ICT 리딩 기업의 역량을 발휘하고, 금융투자 전문집단인 미래에셋의 역량을 융합해 사업 기회를 도출할 방침이다.

양측은 또 NFI에 국내 대표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NFI 참여기업의 역량을 활용해 토큰증권 발행 희망기업과 프로젝트에 대한 인큐베이팅·엑셀러레이팅 역할도 진행할 예정이다.

NFI는 국내 토큰증권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미래에셋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토큰증권 글로벌 사업화 방안도 내놓을 계획이다.

오세현 SKT 웹3 CO담당은 "토큰증권은 웹3의 전통 금융시장과 연결되는 출발점으로, 토큰증권을 계기로 웹3 철학과 혁신성을 갖춘 프로젝트를 제도권 내에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대표는 "NFI 결성을 통해 미래에셋의 금융 전문성과 SKT의 웹3 기술력과 서비스 운영경험을 결합해 토큰증권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토큰증권 건전성 확보와 생태계 활성화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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