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3.04.11 16:31
'테일즈위버 디 오케스트라' 공연 모습. (사진제공=넥슨)
'테일즈위버 디 오케스트라' 공연 모습. (사진제공=넥슨)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테일즈위버가 지난 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주년 단독 오케스트라 공연 '테일즈위버 디 오케스트라'를 만석인 채로 진행하며 성공적으로 마쳤다.

테일즈위버는 원작 소설 '룬의 아이들'을 기초로 구성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OST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온라인 RPG다. 지난 2003년 6월 넥슨에서 출시했다. 대표곡 Second Run, Reminiscence는 높은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게임과 함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해당 공연은 예매 오픈 단 하루 만에 매진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고, 2191석에 달하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전 좌석이 꽉 찼다. 앞서 '메이플스토리' 등 여러 게임의 음악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안두현 지휘자가 지휘했고, 밴드 악기를 더한 60인조 편성의 풀 오케스트라 '아르츠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아 테일즈위버의 곡 중에서도 '여정의 시작'·'모험의 도중'·'우리, 다시 여기' 총 3가지 테마로 엄선한 27곡을 100분간 선보였다.

1부의 첫 번째 테마 여정의 시작은 로그인 배경음악으로 익숙한 'Tales are about to be weaved'였다. 이어서 동양의 분위기를 담아낸 에피소드 1의 메인 테마곡 '발현'과 초반 레벨 사냥터 배경 음악 'The Good Old Days', 'Not Ended Fantasy' 등을 연주해 관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두 번째 테마 모험의 도중에서는 '크라이덴 평원'의 밤 시간에 들을 수 있는 테일즈위버의 대표곡 중 하나인 'Second Run'과 에피소드 2 '광휘'를 중심으로 공연이 진행됐으며, 이용자에게 만남의 광장이자 쉼터인 '나르비크'의 밤 배경곡 'Good Evening, Narvik'를 연주했다.

2부는 앞으로도 계속될 모험을 약속하는 세 번째 테마 우리, 다시 여기였다. 에피소드 3 '공명'이 시작되는 '달의 섬'의 밤 풍경을 담은 배경 음악 'Third Run'을 시작으로 테일즈위버의 근본 명곡으로 불리는 'Reminiscence'로 공연장을 채웠다. 

각 캐릭터의 이미지와 감정을 표현한 테마곡 'Fortuna Eclipse(티치엘)', 'Hardboiled Rhapsody(막시민)', 'Adenium(리체)' 연주가 이어졌다. Run 시리즈를 계승하며 음악적 변화를 시도한 에피소드 4 '변주'의 메인 테마곡 'Fourth Run'과 '팔렌시아 해안'을 떠올리게 하는 'Fortune Message', 낮의 소박한 탄광 도시 '클라드'의 'Autumn Leaves'까지 테일즈위버의 대표 명곡을 구현했다.

마지막 곡은 'Nocturn For Eltibo'로 20주년 단독 오케스트라 공연을 마쳤다.

넥슨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테일즈위버 디 오케스트라 앙코르 공연 개최를 확정하고, 오는 6월 6일 잠실 롯데 콘서트홀에서 다시 한번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안두현 지휘자는 "국내 게임 음악의 새로운 바람을 불어온 테일즈위버의 20주년 오케스트라 공연 테일즈위버 디 오케스트라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관객들께 좋은 시간을 선물할 수 있도록 앙코르 공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