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지혜 기자
  • 입력 2023.04.17 11:00

"2030년까지 180여 개국 폐제품 수거 체계 확대 계획"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직원들이 '폐휴대전화 수거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직원들이 '폐휴대전화 수거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고지혜 기자] 삼성전자가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국내외 임직원들과 소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친환경 활동을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1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4주간 임직원을 대상으로 폐휴대전화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중고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회사 '민팃'과의 협업으로 전국 5600개 민팃 ATM 기기를 활용해 임직원들이 제품을 편리하게 반납할 수 있다.

캠페인에 참여한 임직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 및 환경부가 운영하는 탄소중립포인트가 지급된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인도 등 총 37개 국가의 글로벌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도 소비자를 대상으로 폐휴대전화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 카자흐스탄에서는 전국 8개 대학교에 폐휴대전화 수거함을 직접 설치하고, 알마티 기술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폐전자제품 처리와 자원활용 방법에 대해 강연한다.

이 외 칠레, 이집트 등 폐제품 수거 인프라가 미흡한 16개국을 대상으로 폐전자제품 수집부터 재활용까지의 신규 수거체계를 구축 중이며, 중남미, 중동 등 주요지역에서는 보상판매를 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은 환경보호와 자원순환 인식 제고를 위해 '지구의 날' 등을 계기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지난 8년간 이를 통해 수거된 휴대전화는 6만4330대였으며, 지난해에만 총 1만2675대 수거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삼성전자 제품을 판매하는 180여 개국에서 폐전자제품을 수거할 수 있도록 폐제품 수거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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