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4.18 17:10

송도호 위원장 "서울시 '교량 정기점검' 중 형식적 안전점검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도호 서울시의원을 비롯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 서울시의원들이 지난 17일 제318회 서울시 임시회 중에 영동1교를 방문해 서울시 시설물 안전점검 추진계획을 보고 받고 직접 교량 상·하부를 둘러보며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사진제공=송도호 서울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도호 서울시의원을 비롯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 서울시의원들이 지난 17일 제318회 서울시 임시회 중에 영동1교를 방문해 서울시 시설물 안전점검 추진계획을 보고 받고 직접 교량 상·하부를 둘러보며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사진제공=송도호 서울시의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도호 서울시의원은 지난 17일 제318회 서울시 임시회 중에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영동1교를 방문해 서울시 시설물 안전점검 추진계획을 보고받고 직접 교량 상·하부를 둘러보며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송 의원은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1984년에 준공된 영동1교(1등교(DB-24))는 지난 5일 붕괴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와 유사한 형식의 교량으로 지난해 정밀안전점검에서 경미한 결함이 발생했으나 기능에 지장이 없고 내구성 증진을 위해 보수가 필요하다는 결과와 함께 종합평가 B등급을 받았다.

서울시가 관리하는 교량 중 정자교와 유사한 형식의 교량은 33개소(서울시 관리 12개소, 서울시설공단 관리 21개소)가 있으며 시는 지난 14일까지 외부전문가 합동점검을 실시해 교량안전성을 평가한 바 있다.

영동1교를 방문한 위원회는 정자교 붕괴사고와 관련해 "지난해 정기 안전점검에서 '양호'인 B등급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붕괴사고가 발생했다"며 "서울시가 실시하는 교량 정기점검 중 육안으로만 확인하는 형식적인 안전점검은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송 위원장은 "일각에서는 정자교 붕괴사고는 교량 인도 하부에 매달린 상수도관으로 인해 하중을 못 이겨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교량 노후화로 발생한 균열, 겨울철 도로에 사용된 제설제로 인한 철근부식 및 콘크리트 박리·박락도 교량 손상의 원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서울시 시설물의 철저한 정밀안전진단을 해달라"며 "육교와 같은 3종·비법정 시설물에 대해서도 정밀점검을 확대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송도호 위원장을 비롯해 김용호·박칠성 부위원장, 김춘곤, 김형재, 남창진, 박성연, 이상욱(비례) 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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