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지혜 기자
  • 입력 2023.04.19 11:00
(자료제공=한국CXO연구소)
(자료제공=한국CXO연구소)

[뉴스웍스=고지혜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280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부동의 1위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만 시총이 50조원 넘게 가장 많이 증가했고, 에코프로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00%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19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시총은 2291조원으로 최근 3개월 새 280조원 넘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시총 상위 20곳의 판세가 요동쳤다. 삼성전자(1위), LG엔솔(2위), 현대차(7위), 네이버(8위), 기아(9위) 등은 올해 연초와 지난달 말 시총 순위에 변동이 없었지만 ▲SK하이닉스(4→3위) ▲삼성바이오로직스(3→4위) ▲삼성SDI(6→5위) ▲LG화학(5→6위) ▲포스코홀딩스(11→10위) 등은 순위 자리바꿈이 이뤄졌다.

올해 1분기 시총이 1조원 이상 증가한 종목은 33곳으로 조사됐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최근 3개월 새 50조7431억원 이상 증가해 331조3229억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같은 기간 32조2920억원 늘어난 136조65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에코프로비엠(12조8217억원↑)▲에코프로(10조871억원↑)▲SK하이닉스(9조3912억원↑) ▲삼성SDI(9조1456억 원↑) ▲POSCO홀딩스(8조1188억 원↑)  ▲기아(7조9045억원↑) ▲LG화학(7조 6239억원↑) ▲포스코퓨처엠(6조2745억원↑) 종목 순으로 최근 3개월 새 시총 증가액이 커졌다.

한국CXO연구소는 지난달 말 기준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곳 중 증가율이 가장 큰 곳은 에코프로비엠의 지주회사 '에코프로'라고 분석했다. 에코프로는 1월 초 2조7730억원에서 363.8% 수준의 퀀텀점프를 이뤘다. 시총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최대주주인 이동채 상임고문의 주식재산도 같은 기간 약 2조원 이상 증가한 2조5031억원으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 3월 말 최태원 SK그룹 회장(2조2401억원)과 구광모 LG그룹 회장(2조780억원)이 보유한 주식평가액보다 더 높다. 

이외에도 삼성전자가 지분 투자한 로봇 제작업체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개월 새 340.9% 증가한 2조412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에만 2조7757억원 이상 감소한 56조851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LG생활건강(1조8741억원↓) ▲HD현대중공업(1조5535억원↓) ▲삼성생명(1조5200억원↓) ▲셀트리온(1조4340억원↓) ▲엔씨소프트(1조3172억원↓)등이 1조 원 넘게 하락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올해 1분기 주식시장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충청 지역에 법인을 두고, 이차전지와 화학 관련 종목을 둔 종목들의 증가율이 눈여겨볼만 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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