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3.04.21 17:46

AI·메타버스·UAM·로봇 전시한 이통사…실제 크기의 UAM 모형 전시해 주목

'WIS 2023'이 열리고 있다. (사진=백진호 기자)
'WIS 2023'이 열리고 있다. (사진=백진호 기자)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쇼 2023(WIS 2023)'에는 이동통신사들의 인공지능(AI)·메타버스·로봇·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와 상품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삼성전자, LG전자, SKT, KT, 현대차 등 주요 기업을 포함해 9개국 465개사가 참가한 이번 행사는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열렸다.  

KT는 초거대 AI와 로봇 관제 플랫폼,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믿:음'을 도입한 솔루션의 모습. (사진=백진호 기자)
'믿:음'을 도입한 솔루션의 모습. (사진=백진호 기자)

KT의 초거대 AI인 '믿:음'은 감성형 AI다. KT 관계자는 "믿:음은 감성형 AI로 다른 AI 모델과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이처럼 만들었다"며 "콜센터와 기가지니에 주로 적용되는데, 기가지니의 대화에서 감성적인 면이 많아 탑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가지니에 자산의 감정을 말하면 믿:음이 과거의 기억까지 소환해 대화를 이어간다"며 "믿:음은 개인화 서비스를 위해 대화 이력과 콘텐츠 시청 기록 등을 학습한다"고 설명했다.

각 로봇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로봇 메이커스'. (사진=백진호 기자)
각 로봇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로봇 메이커스'. (사진=백진호 기자)

KT는 로봇 관제 플랫폼인 '로봇 메이커스'도 선보였다.

업체 관계자는 "로봇 메이커스는 이기종 로봇을 연결해 각각의 로봇이 적절히 움직이도록 유도한다"며 "실내에서도 로봇이 움직이도록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배송과 방역, 서빙 등을 할 때 단계별 행동이 적절히 이뤄지도록 이끈다"고 언급했다.

'지니버스'를 구현한 모습. (사진=백진호 기자)
'지니버스'를 구현한 모습. (사진=백진호 기자)

KT의 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KT 관계자는 "지니버스는 KT의 기가지니와 홈 트윈 기술을 연결해 현재 거주 중인 집과 유사한 집을 만든다"며 "다른 형태의 집도 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친구를 넘어 가족도 플랫폼에 적용한다"고 말한 후 "메타버스에서 사람들이 방송 콘텐츠를 즐기며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차량용 AI 플랫폼과 초거대 AI, UAM, AI 기반의 시각보조서비스를 공개했다.

SK텔레콤의 도심항공교통(UAM) 시뮬레이터. (사진=백진호 기자)
SK텔레콤의 도심항공교통(UAM) 시뮬레이터. (사진=백진호 기자)

SK텔레콤은 전시장에 UAM 시뮬레이터를 전시했다. 관람객은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하고, 실물 크기의 UAM에 탑승해 가상의 2030년 서울 상공·2030 부산 월드엑스포가 열리는 부산 상공을 날 수 있다. VR 영상을 통해 가상발전소(VPP)로 UAM의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연계 교통을 체험하고, UAM 내 인포테인먼트를 접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부스에 설치된 '에이닷' 모형. (사진=백진호 기자)
SK텔레콤의 부스에 설치된 '에이닷' 모형. (사진=백진호 기자)

'에이닷'은 초거대 AI로 SK텔레콤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에이닷은 SK텔레콤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종합 AI 서비스"라며 "이용자의 데이터를 축적해 먼저 말을 걸며 상호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에이닷을 통해 미디어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며 "이용자는 에이닷에서 프로야구와 프로농구를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SK텔레콤 이용자는 와이파이가 없는 곳에서도 무료로 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누구 오토'를 적용한 BYD의 차량. (사진=백진호 기자)
'누구 오토'를 적용한 BYD의 차량. (사진=백진호 기자)

차량용 AI 플랫폼은 '누구 오토'는 SK텔레콤의 AI 플랫폼 '아리'를 차량에 적용한 것이다. 현재 볼보의 차량에 탑재돼 있으며, BYD의 차량에도 적용됐다.

업체 관계자는 "볼보의 차량에 IBI라는 AI 시스템을 적용했다"며 "IBI를 통해 차량 내부 환경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누구 오토와 홈 시스템을 연결하면 외부에서도 집 내부를 조정할 수 있다"며 "2024년에 감성 대화형 엔진을 누구 오토의 근간인 누구 플랫폼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관계자는 "누구 오토의 음성인식율은 97% 이상"이라며 "프리 프로세싱으로 내부와 외부의 잡음을 없애기 때문에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AI 스타트업 투아트와 함께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돕는 시각보조서비스 '설리반플러스'와 '설리반A'도 내놓았다.

시각보조서비스 '설리반플러스' 이미지. (사진제공=투아트)
시각보조서비스 '설리반플러스' 이미지. (사진제공=투아트)

설리반플러스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미지 묘사 기능을 통해 촬영한 대상을 시각장애인에게 음성으로 설명한다. 얼굴인식 기능으로 촬영 대상의 나이와 표정·성별을 음성으로 전달한다. 문자 인식을 통해 음성으로 정보를 전달하며, SK텔레콤의 AI 아리를 호출해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각보조서비스 '설리반A' 이미지. (사진제공=투아트)
시각보조서비스 '설리반A' 이미지. (사진제공=투아트)

설리반A는 문서와 영수증, 명함을 인식할 수 있다. 전체 문서의 내용을 요약해 알려주며, 아리를 소환해 특정 단어와 문단을 음성으로 읽도록 한다. 아리와의 질의응답도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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