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3.04.25 11:37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25일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지난 10년간 PPS 프로그램을 통해 거둔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줌 화면 캡처)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25일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지난 10년간 PPS 프로그램을 통해 거둔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줌 화면 캡처)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지난 10년간의 페이지프로핏쉐어(PPS)와는 다른 PPS를 통해 2028년까지 연 거래액 1억원 이상의 작품 수를 2000편까지 늘리겠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25일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PPS와 관련된 향후 10년의 목표를 밝혔다. 

PPS는 2013년 네이버웹툰이 도입한 웹툰 창작자 수익 모델로 웹툰 원고료 외에 광고나 유료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처럼 플랫폼에서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웹툰에 적용한 프로그램이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의 PPS가 페이지 프로핏 쉐어였는데 이를 파트너스 프로핏 쉐어로 바꾸겠다"며 "새로운 PPS 프로그램을 통해 2028년까지 연 거래액 1억원 이상의 작품 수를 2000편까지 늘리고, 2025년까지 월평균 500만원의 IP 비즈니스 매출을 창출하는 작품을 연간 500개 이상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예전에는 웹툰·웹소설 플랫폼 내 페이지에서 생기는 수익을 나누는 것이 중심이었지만, 앞으로는 원작 IP에 기초한 비즈니스를 통해 발생하는 매출도 커질 것"이라며 "네이버웹툰은 작가의 IP가 더 큰 비즈니스 기회를 만나도록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며, 그 의지를 반영해 PPS의 브랜드명을 변경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PPS를 통해 창출한 10년간의 성과도 제시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PPS는 87배 성장했다"며 "2013년 연간 규모가 232억원이었는데 2022년에는 2조255억원까지 늘었다"고 말했다.

나아가 김 대표는 "연 거래액 1억원 이상의 작품 수는 2013년 1편에 불과했다"며 "2022년에는 904편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PPS의 규모 자체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22년 10억원 이상 거래한 작품은 136편이고, 100억원 이상은 5편이었다"며 "PPS가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며 이룰 수 있었던 결과"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22년 해외 매출 발생 작품은 52%"라며 "지난해 누적 조회수 5억회 이상은 108편이고, 10억회 이상은 40편에 이르렀다"고 언급했다.

김준구 대표는 네이버웹툰의 또 다른 창작 생태계 지원 프로그램인 '웹툰위드'도 소개했다. 그는 "네이버웹툰은 정책·서비스·기술로 창작 생태계를 더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웹툰위드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PPS 프로그램은 웹툰위드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PPS가 프로 작가를 위한 프로그램이라면 웹툰위드는 아마추어 작가를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연내 아마추어 창작자 수익창출기능을 도입할 것이며, 최근에는 웹툰위드의 일환으로 도전 만화·베스트 도전 창작자 전용 시스템인 '크리에이터스'를 열어 기능을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지난달 2일 아마추어 창작자가 독자의 반응을 살피고 창작 편의성을 높이도록 '작품 통계' 기능과 '회차 예약 기능'을 출시했다"며 "지난 19일에는 악성 댓글로부터 창작자를 보호하기 위한 '댓글 관리' 기능을 열었다"고 밝혔다.

김준구 대표는 "한국 웹툰 생태계가 전 세계로 확대되고 독자 저변이 넓어졌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거대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경쟁하고 있다"며 "글로벌 1위 스토리테크 기업으로서 창작자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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