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지혜 기자
  • 입력 2023.04.26 11:00
손경식(왼쪽) 경총 회장과 케빈 로버츠 헤리티지재단 회장이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총)
손경식(왼쪽) 경총 회장과 케빈 로버츠 헤리티지재단 회장이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총)

[뉴스웍스=고지혜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손경식 경총 회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헤리티지재단을 방문해 케빈 로버츠 회장과 최근 한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근로시간 유연화 등 노동시장 개혁과 향후 양 기관 간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1973년 설립된 헤리티지재단은 미국의 대표적인 비영리 싱크탱크로, 미국 정부의 정책자문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 헤리티지재단은 지난 2021년 발표한 '경제자유지수 보고서'에서 "한국 근로시간 제도가 노동시장 경직성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손경식 회장은 "최근 한국에서는 근로시간 등 노동법 체계를 개선하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노동개혁을 통해 기업 및 투자환경을 개선해 경제활력을 높이고 미래세대를 위한 일자리 창출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는 연장근로 제한 등 불필요한 노동시장 규제가 없어 많은 글로벌 기업과 혁신기업들이 경영활동과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노동개혁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양국 경제협력과 기업친화적 환경 구축에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경식 회장은 방미 기간 중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회장, 캐슬린 스티븐스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등 미국 싱크탱크 주요인사들과 한미 경제협력 강화 및 우호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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