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3.05.03 10:10

연내 경제 시스템도 적용

SK텔레콤의 모델이 '이프홈'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의 모델이 '이프홈'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SK텔레콤은 자사의 메타버스 서비스인 이프랜드에 이용자가 직접 공간을 꾸미고 일상의 기록을 남길 수 있는 개인 공간 서비스 이프홈을 도입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프홈은 SK텔레콤이 메타버스상에서 이뤄지는 고객의 소셜 네트워크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선보이는 개인화 3D 공간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 이용자가 자신만의 이프홈에 관심사와 일상을 남기고, 친구들과 소통하는 메타버스 경험을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프홈에서는 개인의 관심사와 경험, 활동을 글과 사진·동영상 형태로 게시할 수 있다. 게시물은 이프홈 내의 3D 볼 형태로 전시된다. 

이프홈 방문객이 작성된 게시물을 감상할 수 있으며, '좋아요' 버튼을 누르거나 댓글을 쓰면서 상호 소통할 수 있다. 자신만의 이프홈에 부여된 URL을 전달해 지인을 초대할 수 있다.

이프홈은 친구 혹은 혼자서 메타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플레이 아이템도 제공한다.

노래방 아이템이 있어 직접 노래를 부를 수 있으며 친구들과 서로의 점수를 비교할 수도 있다. 이프홈 내에 배치된 마네킹의 코스튬이 마음에 들면 직접 내 아바타에 적용할 수도 있다.

이프홈은 볼류메트릭 기능을 통해 3D로 저장한 유명인을 가까이에서 만나보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초로 선보일 유명인은 글로벌 e-스포츠 전문 기업 T1 엔터테인먼트 & 스포츠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다. 

경제 시스템이 연내 이프홈에 적용된다. SK텔레콤은 3D 콘텐츠(공간 꾸미기·특수효과)나 기능형(노래방 이용권·강연 입장권) 아이템에 경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특정 모임을 진행하는 호스트의 후원이나 소장 가치가 있는 희귀 NFT 아이템을 구매하는 데도 경제 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프홈은 기존의 이프랜드가 한국과 글로벌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되는 것과 달리 버전 구분 없이 운영된다. 이에 따라 다른 국가의 이프랜드 이용자도 한국 이용자의 이프홈을 방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해외 사용자를 위해 이프랜드의 이용 가능 언어인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번체)에 독일어를 새롭게 추가했다.

SK텔레콤은 메타버스에서 팬이나 고객과 소통하길 원하는 기업이나 유명인을 위한 스페셜 이프홈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달 중 T1의 이프홈이 문을 열어 과거 경기 영상이나 사진, 일정을 팬들에게 제공한다. K-팝 스타들의 메타버스 팬미팅 프로그램인 K-POP 쇼의 이프홈도 열려 출연 스타의 영상∙사진을 감상할 수 있고,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각종 기업 브랜드를 위한 이프홈도 개설해 세븐일레븐 등이 메타버스 매장을 개설하고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이프홈은 이프랜드 애플리케이션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이용할 수 있다.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CO 담당은 "이프홈의 도입으로 이프랜드는 나만의 공간을 꾸미고, 공유하고, 소통하는 마이 이프랜드로 진화했다"며 "이프홈의 기능과 콘텐츠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경제 시스템을 본격 도입해 서비스를 더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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