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3.05.06 10:24

WHO 3년4개월 만에 비상사태 해제, 국내도 하향조정 신속 확정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이전 서울 명동을 찾은 중국관광객이 쇼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웍스DB)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이전 서울 명동을 찾은 중국관광객이 쇼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3년 4개월 만에 코로나19 비상사태를 해제하면서 한국도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을 확정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6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WHO는 5일 22시(제네바 현지시각 15시)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선포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일 개최된 제15차 WHO 'COVID-19 긴급위원회'의 결정 사항을 수용한 것으로 지난 2020년 1월 30일 선포이후 3년 4개월 간 유지된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이 공식 종료됐다.

WHO사무국은 전세계의 코로나19 위험도는 여전히 높으나 사망·입원·위중증환자 수 감소, 높은 수준 인구면역 보유, 변이 바이러스 독성 수준 동일 등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다만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한 공중보건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 아니므로 상시 권고안을 마련해 효과적인 위기 대응을 지속할 필요성이 있다고 권고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과 이에 따른 단계적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심각'에서 '경계'로 위기단계 하향 조정 등을 포함한 1단계 조치계획을 5월 중에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 청장은 "전문가 자문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국내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 방안을 신속히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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