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3.05.10 12:00

'초격차 스타트업' 5개사 선정…선발 기업에 총 11억 지원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KT가 중소벤처기업부·한국표준협회·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함께 시스템반도체, 로봇 분야 초격차 스타트업을 육성하려는 목적으로 올해 처음 시행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혁신분야 창업패키지(신산업 스타트업 육성) 민간검증' 트랙에 참여해 KT와 협업하고 있는 5개사를 최종 선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그램에서 선발된 기업에게는 3년간 최대 6억원 이내의 사업화 자금과 기업 수요에 따라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 등 총 11억원의 자금을 직접 지원 하고, 정책자금·보증·수출사업을 연계 지원한다.

KT는 2022년 7월 초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3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KT는 리벨리온에서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아톰'을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적용할 예정이다. KT가 개발 중인 초거대 AI서비스 '믿음'에도 탑재할 예정이다.

모레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KT가 지난 2021년 전략 투자를 단행한 이후 AI 학습용 클라우드 서비스, 초거대 AI 모델 개발 등의 분야에서 사업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래블업은 기업이 AI 학습을 하는 데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돕는 플랫폼인 '백엔드닷에이아이'를 서비스하는 기업으로, KT에서 개발 중인 믿음과 서비스 협업을 진행 중이다.

KT는 리벨리온·모레와 함께 한국형 AI 반도체 풀스택을 위한 동맹을 구축해 엔비디아에 대한 국내 AI 인프라 의존도를 낮추고 한국의 AI 반도체 자립도를 높일 방침이다.

하이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진행한 2022년 창업도약패키지 선정 기업으로 중·근거리 광시야 라이다를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한다. KT는 하이보의 라이다센서를 통해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AI 가상펜스서비스를 출시했다. 하이보는 초광각 라이다용 반도체를 자체 개발해 KT에 공급 중인 라이다센서에 적용할 예정이다.

로봇 분야에서 추천한 엠투엠테크는 AI와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사물지능형 융합기술(AIoT) 전문 기업으로, 스마트 M2M·IoT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에 적용할 수 있는 원격 유지관리 솔루션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며 국제 IoT 표준·웹 보안 표준을 적용해 IoT 서비스 환경을 제공한다. KT는 추진 중인 서비스 로봇 사업과 연계해 사업협력에 나서고 있다.

초격차 분야에 선정된 5개사에게는 향후 KT 브릿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전시회 참여 지원, R&D 자금 지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KT는 "중기부에서 중점 육성할 예정인 초격차 분야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고 미래성장동력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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