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05.11 18:36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전경.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전경. (사진제공=롯데쇼핑)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3.7%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은 3조5616억원으로 5.5%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78억원으로 16.4% 줄어들었다.

회사 측은 1분기 실적 요인으로 오프라인 소비 활성화와 각 사업부문의 수익성 향상 노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백화점과 마트, 이커머스 등 영업이익이 고르게 개선됐으며,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도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세부적으로 백화점은 영업이익 1310억원, 매출 79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1%, 7.09% 증가했다. 여성·남성 등 패션 상품군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코로나 영향을 받았던 해외사업도 실적이 개선돼 동남아 지역 매출이 10.5% 증가했다.

마트 영업이익은 320억원으로 91.8% 증가에 매출은 1조4470억원으로 2.4% 감소했다. 슈퍼는 영업이익이 234.8% 증가한 84억원에 매출은 3260억원으로 6.7% 감소했다.

영업이익 증가는 점포 및 인력 효율화, 판관비 개선 작업이 효과를 봤으며, 매출 감소는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한 소비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회사 측은 올해 마트와 슈퍼가 통합 소싱(조달)과 상품 코드 통합을 진행하고 있어 통합 작업이 끝나면 손익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커머스는 영업손실은 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줄었다. 매출이 10.5% 증가한 290억원이다. 뷰티·명품·패션 등 버티컬 몰의 매출이 24%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하이마트는 가전 시장 침체 영향으로 영업손실 260억원으로 적자 폭이 늘어났다. 매출도 6261억원으로 25.6% 줄었다.

홈쇼핑은 영업이익이 87.6% 감소한 40억원을, 매출은 16.0% 줄어든 2310억원으로 집계됐다. 새벽방송 정지 영향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컬처웍스는 영업손실 110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으며, 매출은 1120억원으로 54.3% 증가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 흥행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1분기 롯데쇼핑 실적은 백화점, 마트, 이커머스 등 쇼핑 사업부를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된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올해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의 성공적인 개점과 국내 사업의 내실 다지기를 통해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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