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5.16 08:39
스트레이키즈. (사진=JYP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스트레이키즈. (사진=JYP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JYP(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가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16일 키움증권은 JYP의 호실적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스트레이키즈의 컴백과 트와이스, 엔믹스의 공연이 예정돼 있고, 미국 걸그룹 오디션 'A2K' 콘텐츠 론칭으로 신입 라인업 확대가 본격화된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8만3500원에서 43.71% 높인 12만원을 제시했다. JYP의 전 거래일 종가는 9만5500원이다.

전날 JYP는 올해 1분기 매출 1180억원, 영업이익 42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119%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191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앨범·음원, 콘서트·MD, 지식재산권(IP) 라이센싱 등 모든 부문의 매출이 성장했다.

특히 미국 기여도가 높아지며 글로벌 팬덤이 성장해 음반·음원의 개선이 두드러졌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트와이스 180만장, 엔믹스 68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글로벌 음원의 성장이 나타났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성장성에 안정성이 더해졌다며 "JYP360의 분기 매출 안착과 동시에 성장을 보이고 있는 MD 부문은 월드투어로 한 단계 레벨업을 이끌어 냈다"며 "MD의 성장은 매출 볼륨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의 활동 비수기에도 꾸준한 실적을 발생시킬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JYP가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스트레이키즈의 정규앨범이 다음달 출시될 예정이고, 트와이스 월드투어와 엔믹스 쇼케이스가 개최된다"며 "지난해 빌보드 핫200에서 두 차례 1위를 달성한 스트레이키즈는 지난해 4월 시작한 월드투어를 1년여 만인 23년 4월 마쳤다. 6월 발매될 신보는 지난 앨범 초동 218만장에서 유의미한 성장폭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YP는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A2K 콘텐츠 공개를 시작으로 라우드(LOUD), 프로젝트C(Project C)를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는 니쥬(NiziU) 보이 버전까지 총 4팀의 현지화 데뷔팀을 보유하게 된다.

이 연구원은 A2K 프로젝트로 신입 라인업의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 데뷔 아티스트의 특성은 빠른 팬덤 성장에 있다"며 "현지 론칭이기에 성장 후 글로벌 공략이라는 과정도 건너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스트레이키즈, 트와이스 등 기존 아티스트와 신인 4팀의 기여로 올해 JYP는 전년 대비 44% 상승한 4973억원의 매출액을,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15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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