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3.05.16 09:41
KT 직원들이 '누리호' 발사 순간을 원활하게 중계하기 위해 발사 통신지원센터를 나로우주센터 광장에 구축하고, 방송회선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 직원들이 '누리호' 발사 순간을 원활하게 중계하기 위해 발사 통신지원센터를 나로우주센터 광장에 구축하고, 방송회선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KT)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KT가 오는 24일 3차 발사를 앞둔 '누리호'의 성공적인 비행을 위해 지원에 나섰다.

KT는 누리호 발사 성공을 위해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통신·방송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요 전송시설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누리호 3차 발사는 시험 발사였던 앞의 두 차례 발사와 달리 실용위성을 우주 궤도에 올린다. 누리호의 발사 성공을 위해 다양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데, 통신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통신회선은 누리호 발사와 발사체의 비행위치, 비행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파악한다. 나로우주센터는 누리호 발사를 위해 KT의 통신회선을 이용하고 있다.

올해 누리호 3차 발사를 앞두고 KT는 지난 3월 나로우주센터, 제주추적소 회선과 국제회선 전송 품질을 측정했다. 유사시에 활용할 수 있는 백업 무선통신망에 자동절체기능을 적용하며 통신 지원 준비를 마쳤다.

KT는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전 세계가 함께할 수 있도록 방송망 구축에도 신경 썼다. 우주과학관을 비롯해 발사통제동, 미디어센터, 낭도방파제, 우주전망대, 연구동 6개소에 방송 장비를 구축했다. 총 40회선의 방송회선을 구성해 KBS, MBC, SBS 등의 지상파를 포함한 국내 방송사의 중계방송을 지원한다.

KT는 주요 전송시설의 보안을 강화하며, 발사 당일에는 긴급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전담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참관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우주발사전망대, 남열해수욕장, 우주과학관에 이동기지국 차량 3대를 배치해 무선서비스 이용에서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지정용 KT 전남전북광역본부장(전무)은 "KT는 통신·방송 인프라 지원으로 한국의 위상과 기술 수준을 올리는 데 기여하겠다"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의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이 우주강국으로 발전하는 데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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