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05.17 11:28

음식점 테이블에서 QR코드로 주문 가능…주문용 키오스크·태블릿 설치비용 절감

음식점 방문 고객이 신한은행 '땡겨요' 앱을 통해 주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음식점 방문 고객이 신한은행 '땡겨요' 앱을 통해 주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신한은행의 배달 주문앱 '땡겨요'가 진화했다. 온라인 상에서 음식 배달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주문이 가능하게끔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신한은행은 17일 가맹점의 키오스크, 태블릿을 대신할 '땡겨요 매장식사'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음식점 테이블에 앉아 땡겨요 앱을 이용해 바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또 방문 시간 예약 및 음식 주문을 미리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매장식사 서비스는 최근 음식점이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홀 직원을 줄이는 대신 테이블마다 주문 가능한 태블릿을 설치하고 있는 점을 착안해 개발됐다.

주문용 태블릿은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효과는 있지만 초기 투자 비용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땡겨요 서비스를 이용하면 설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고객들이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당 서비스를 등록한 가맹점 테이블에 땡겨요 QR코드를 부착해 줌으로써 고민거리를 간단히 해결했다.

신한은행은 매장식사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고객이 5~7월 중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5000원 할인 쿠폰을 최대 3회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아울러 서울시 소재 가맹점이 새롭게 서비스를 등록할 경우 지원금 30만원도 제공한다. 지원금은 가맹점이 마케팅을 위해 직접 발행한는 할인쿠폰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이태원 상권 회복 지원 확대 차원에서 고객이 용산구 소재 땡겨요 가맹점에서 서울사랑상품권으로 1만5000원 이상 배달·포장·매장식사 주문 시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땡겨요의 매장식사 서비스가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비스 제공 지역을 서울시 외 다른 지역으로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의 땡겨요는 정식 서비스 인가를 앞두고 있다. 현재는 금융위원회에서 인정한 혁신금융서비스로 영위 중이다. 은행의 부수업무로 인정 받으면 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리브M'에 이어 두 번째다.

현재까지는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룬다. 땡겨요는 낮은 중개수수료, 빠른 정산, 이용금액의 1.5% 적립 등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2021년 12월 광진구청, 2023년 1월과 4월 각각 구로구청, 용산구청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서울시 공공배달앱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3년 5월 현재 누적 주문금액은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가입자 수는 4월 기준 20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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