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5.21 06:05

신한 청년저축왕 적금, 최고 연 5.65% 금리 제공
'이자에 이자붙는' 농협은행 NH1934월복리적금

서울시 한 시중은행 창구. (사진=이한익 기자)
서울시 한 시중은행 창구. (사진=이한익 기자)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새내기 대학생 정 모씨는 텅 빈 통장을 볼때마다 한숨이 나온다고 한다. 최근 코인투자 등 재태크에 관심이 생겼지만 모아둔 돈이 없기 때문이다. 정 씨는 매일같이 알바를 뛰며 목돈 모으기에 나섰지만 한정판 아이템 구매 등 잇따른 충동소비로 자산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중은행은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다양한 청년 특화 수신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중도해지시 중도해지금리가 아닌 기본금리를 제공하거나 5%대 금리, 복리 등 혜택도 누릴 수 있어 눈길을 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고 연 5.65%(12개월 기준) 금리를 제공하는 '신한 청년저축왕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대부분의 은행 적금상품의 전월취급평균금리가 3%대지만 이 상품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만기는 12·24·36개월 중 선택할 수 있으며 12개월 기준 최고 연 5.65%(기본 연 4.35%), 24개월 기준 최고 연 5.75%(기본 연 4.45%), 36개월기준 최고 연 5.85%(기본 연 4.55%) 금리를 제공한다.

또 결혼 및 주택마련을 위해 중도 해지를 신청하면 중도해지금리가 아닌 기본금리를 적용한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가입대상은 만 18세 이상부터 만 39세 이하로 사회초년생을 비롯한 청년이다. 월 납입금액은 1000원부터 30만원까지다. 20만좌 한도로 출시했데 지난달까지 10만좌가 판매됐다.

농협은행은 NH1934 월복리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적금 상품은 단리를 제공하지만 이 상품은 복리를 받을 수 있다. 원금에만 정해진 이자를 붙이는 단리와 달리 복리는 원금과 늘어난 이자에 또 이자가 붙는 방식이다. 

가입기간은 6~24개월이며, 만기별 기본금리는 ▲6~12개월 3.00% ▲12~24개월 3.10% ▲24~30개월 3.15%다. 

우대금리는 급여실적(1.0%), 비대면 채널 이체 실적(0.3%), 마케팅 동의(0.2%) 등 1.5%까지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농업계고·청년농부사관학교 졸업자가 졸업증명서, 수료증 등을 제출한 경우 추가우대금리를 1회에 한해 2.0% 제공받을 수 있다.

NH1934 월복리적금은 만 19세에서 만 34세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비과세종합저축으로도 가입 가능해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 월 1만원~5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우리은행이 판매 중인 '스무살 우리 적금'은 만기 전에도 중도 인출할 수 있다.

'스무살 우리 적금'은 자투리 돈을 모으고 비상시 중도인출도 가능한 자유적금(절약형)과 생활패턴에 따라 매월 꾸준히 목적자금을 모을 수 있는 정기적금(도전형) 등 2가지 유형이 있다.

두 유형 모두 가입대상은 만 18~30세다. 가입기간은 1년제·2년제·3년제 중 선택 가능하며 월 2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자유적금(절약형)의 경우 긴급자금 필요시 만기해지 포함 최대 3회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다만 중도인출 건에 대해서는 중도해지 이율이 적용된다. 기본금리는 1년제 2.80%, 2년제 2.90%, 3년제 3.00%이며 비대면 가입 등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연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정기적금(도전형)은 최대 연 1.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비대면 가입 등을 통해 우대금리 0.5%포인트가 제공되며, 자동이체로 적립된 경우 추가 우대금리 0.6%포인트를 더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를 최대로 받았을 경우, 12개월 기준 최고 연 3.90%, 24개월 4.00%, 36개월 4.10%의 금리가 적용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은 청년 자산형성을 돕기 위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며 "이를 잘 활용해 저축하고 남은 돈을 소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경제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