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5.24 16:07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러시아가 흑해 곡물 협정 이행을 막고 있다는 소식에 사료주가 급등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국보 ▲한국ANKOR유전 ▲태영건설우(이상 코스피) ▲누보 ▲클라우드에어 ▲한탑 ▲멕아이씨에스 ▲삼성스팩4호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탑은 전장 대비 414원(29.96%) 오른 1786원에 장을 마감했다. 러시아가 흑해 곡물 협정 이행을 막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유리 바스코프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차관은 러시아가 피브데니 항구를 막고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현지시간 17일 흑해 곡물 협정 종료 시한을 하루 앞두고 협정 연장에 동의한 바 있다.

이에 한탑과 함께 ▲사조동아원(15.67%·종가 1181원) ▲미래생명자원(14.47%·7830원) ▲팜스토리(11.22%·2230원) ▲고려산업(7.52%·4290원) ▲대한제당(4.28%·3775원) 등 사료주가 동반 상승했다.

국보는 전 거래일 대비 1620원(30.00%) 오른 7020원에 장을 마쳤다. 국보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위한 국제 포럼에 초청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 규모가 1200조원으로 추산되고 있어 포럼에 참석한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에 국보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멕아이씨에스는 전 거래일보다 1075원(29.94%) 상승한 4665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부가 우크라이나에서 요청한 비살상무기 목록에서 지원 가능한 품목을 선별하기 위해 실무적 검토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멕아이씨에스는 인공호흡기, 환자감시장치 등 의료기기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한국ANKOR유전은 전 거래일보다 183원(30.00%) 오른 79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ANKOR유전은 뚜렷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ANKOR유전은 이날 상승에도 시가총액이 555억원에 불과해 거래량이 조금만 몰려도 급등할 수 있다. 이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태영건설우는 전장 대비 1760원(29.88%) 뛴 7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누보는 전장 대비 570원(29.77%) 상승한 248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클라우드에어는 전장보다 276원(29.90%) 오른 1199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스팩4호는 전장 대비 1015원(29.99%) 뛴 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 종목은 뚜렷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한편, 이날 코스닥에 입성한 기가비스는 시초가 대비 7800원(10.96%) 상승한 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가비스의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65.58% 높은 7만1200원에 형성됐다. 

기가비스는 지난 9~10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66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3만4400~3만9700원)의 최상단을 크게 웃돈 4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 청약에서는 82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증거금 9조8215억원을 모았다. 이는 올해 IPO 상장사 중 최대치다.

기가비스는 광학 기술을 이용해 반도체 기판을 검사 및 수리하는 기업이다. 자동광학검사설비(AOI), 자동광학수리설비(AOR) 등을 개발해 반도체 검사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20년부터 영업이익률 35% 이상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췄다. 지난해 매출액은 997억원이고 영업이익은 43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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