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5.25 16:01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국내 반도체 대표주를 비롯해 관련주가 급등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C그린홀딩스 ▲국보 ▲현대건설우(이상 코스피) ▲씨이랩 ▲라이콤 ▲아이티아이즈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씨이랩은 전장 대비 5000원(29.85%) 상승한 2만1750원에 장을 마쳤다. 씨이랩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이 7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65억2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에 약 20%를 웃돈 1.09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엔비디아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 전망을 내놨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에 11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은 71억5000만달러다. 이에 시간외 거래에서 약 27% 상승했다.

씨이랩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활용률을 높여주는 솔루션 '우유니'를 엔비디아 GPU 내 탑재해 판매하고 있다. 이에 관련주로 꼽히며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발 훈풍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표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300원(0.44%) 오른 6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7만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5800원(5.94%) 상승한 10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종가 기준 10만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7월 27일(종가 10만원)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이들 종목 외에도 MDS테크(6.28%·종가 2875원), 코난테크놀로지(1.65%·8만6000원), 엠케이전자(0.29%·1만3800원) 등 엔비디아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국보는 전 거래일 대비 2100원(29.91%) 오른 9120원에 장을 마쳤다. 국보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국보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위한 국제 포럼에 초청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 규모가 1200조원으로 추산되고 있어 포럼에 참석한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에 국보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우는 전장보다 1만8800원(29.89%) 뛴 8만1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KC그린홀딩스는 전장보다 1135원(29.99%) 상승한 4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티아이즈는 전장 대비 2640원(29.90%) 오른 1만1470원에 장을 마쳤다. 라이콤은 전 거래일보다 855원(30.00%) 오른 370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네 종목은 뚜렷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시가총액이 1000억원 내외로 거래량이 조금만 몰려도 주가가 급등할 수 있다. 이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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