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지혜 기자
  • 입력 2023.05.25 15:53
이창양(왼쪽 두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월 13일 김기수 포스코 부사장, 변경석 LG에너지솔루션 전무, 강성수 삼성SDS 부사장, 배순민 KT 상무, 박덕근 위즈코어 대표 등과 함께 제1차 산업 디지털 전환 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왼쪽 두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월 13일 김기수 포스코 부사장, 변경석 LG에너지솔루션 전무, 강성수 삼성SDS 부사장, 배순민 KT 상무, 박덕근 위즈코어 대표 등과 함께 제1차 산업 디지털 전환 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고지혜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을 방문해 이차전지의 향후 추진 과제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연구원 황경인 박사는 배터리 및 소재가 5년 내 5대 수출 품목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극재 수출액은 지난해 2.6배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 중이다. 배터리도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올해도 수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산업부는 배터리 및 소재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품목 고도화 수출품목 다변화 수출저변 확대를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기술개발과 인프라 투자에 3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하이니켈 양극재(니켈 함량 95%이상), 실리콘 음극재(실리콘 함량 20% 이상), LFP 배터리, 나트륨 배터리, ESS용 레독스 전지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글로벌 점유율이 35%에 달하는 LFP 배터리에 대한 연구개발(R&D) 과제를 지난달 착수한 데 이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나트륨 배터리도 신규과제를 기획해 관련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수출 소부장기업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소부장 기업과 배터리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형 R&D 과제를 확대하고, 소부장 기업들이 개발한 소재 등을 실제 배터리에 실증해 볼 수 있는 공용 인프라인 '배터리 파크'도 전국 5개소에 구축할 예정이다.

이창양 장관은 "이차전지 산업이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산업계의 목소리를 더 경청하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에 따르면 배터리 3사(LG엔솔·삼성SDI·SK온)의 수주 잔고는 2021년 560조원에서 지난해 775조원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1000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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