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지혜 기자
  • 입력 2023.05.31 14:05
당진 LNG 터미널 사업 부지 조감도. (사진제공=LX인터내셔널)

[뉴스웍스=고지혜 기자] LX인터내셔널이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사업에 진출한다. 친환경 산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 중인 LX인터내셔널의 행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X인터내셔널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충청남도 당진시에 LNG 저장탱크 및 부대시설을 짓고 임대 운영하는 LNG 터미널 사업에 진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 김준형 당진탱크너미널 대표,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오성환 당진시장이  충청남도 도청 상황실에 모여 당진 LNG 터미널 구축 관련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LX인터내셔널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X인터내셔널의 자회사 당진탱크터미널이 보유하고 있는 충청남도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부두에 LNG 탱크터미널을 짓고 운영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충청남도와 당진시는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LNG 터미널에는 27만 킬로리터(㎘) 용량의 저장탱크 2기와 LNG 선박 부두 등 부대설비가 조성될 예정이다. 202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 정책 추진 및 ESG 경영 확산에 따라 LNG 수요가 늘고 민간기업의 LNG 터미널 사업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LNG 냉열, 암모니아, 수소 등 LNG 터미널 연계 분야로 사업 확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X인터내셔널은 '미래 유망 에너지 분야 핵심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니켈 등 이차 전지 전략광물과 신재생 발전을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니켈은 자산 확보를 통한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자 인도네시아 내 복수의 니켈 광산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 중이다. 신재생 발전 분야의 경우 국내는 바이오매스, 해외는 인도네시아 수력 발전 중심으로 자산 투자를 확대하여 안정적 수익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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