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3.06.15 12:00
보험연구원. (사진=백종훈 기자)
보험연구원. (사진=백종훈 기자)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보험사들이 고도화된 디지털 사업모형 전환을 5년 내 이룰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전환은 IT기술이 점차 발전함에 따라 보험업계 내에서도 그 중요도가 높아지며 화두로 떠올랐다.

보험연구원은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 현황 및 실태 점검 차원에서, 총 30개 보험사 디지털 전환 부서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설문 조사결과, 현재 보험업계는 신기술을 활용한 단위 정보화와 사업프로세스 재설계가 가능한 디지털 전환 수준에 놓여 있다.

활용 중인 신기술에는 모바일기술, 로봇 자동화 프로세스(RPA), 사이버보안,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이 있다. 

업계는 이같은 신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5년 이내에 디지털 전환을 지금보다 더욱 고도화시켜 사업모형을 새로 짜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5년 뒤에는 시장의 경계를 확대하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사업모형의 확장성과 유연성을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

다만 업계는 '기업 내 디지털 인재 및 전문인력 부족'이 디지털 전환 고도화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다음으로 ▲경영진의 예산지원 및 적극성 부족 ▲정부 지원 부족 ▲조직문화 미성숙 ▲데이터 활용역량 부족 ▲기업의 전략 수립 역량 부족 ▲인프라 노후 ▲사업부서간 조정 어려움 등을 장애요인으로 꼽았다.

또 업계는 디지털 전환 고도화에 도움되는 정부 정책으로 ▲규제개선을 통한 경영 자율성 확대 ▲신사업에 대한 규제 완화 등을 뽑았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활성화하고 공공데이터와 연계 가능한 지원이 고도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응답을 내놓기도 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보험업계의 디지털 전환 수준이 대폭 올라간 것으로 평가된다"면서도 "전환 고도화 추진이 고객서비스 강화를 넘어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려면 장기 경영전략과 추진전략의 일관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부적으로는 임직원의 데이터 활용역량 제고, 혁신행동을 유도하는 조직문화 조성이 필요하고 외부적으로는 관련 생태계에 대한 리더십 확장이 필요하다"며 "금융당국은 디지털 전환 고도화에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제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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