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3.07.07 13:39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한 보험시나리오 생성 프로그램이 해외에서 첫 선을 보였다.

7일 보험개발원은 타이완에서 열린 동아시아보험포럼에서 자체 개발한 경제적 가정 생성 프로그램 'KIDI-ESG 프로'를 대중에 선보였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새로운 보험회계 제도인 IFRS17 하에서 신지급여력비율(K-ICS)이나 보험부채를 평가할 때 필요한 할인율 시나리오 등을 생성해준다.

보험사는 보험계약에 대한 옵션 및 보증의 '시간가치'를 계산할 수 있다. 시간가치는 확률론적 시나리오로 산출된 현금흐름 현가의 평균값과 결정론적 단일시나리오로 산출된 현금흐름의 차이로 평가한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7월 기준으로 국내 20개 생명보험사, 8개 손해보험사, 1개 재보험사 등 29개 보험사가 사용 중이다.

양경희 보험개발원 팀장은 "IFRS17 하에서는 보험계약의 이행가치 및 옵션, 보증 등을 기존의 원가방식이 아닌 시가방식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이 때 시가 산출에 경제적 가정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필요한 수단이 바로 'KIDI-ESG 프로'"라고 설명했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계약시점 원가가 아닌 매 결산기 시장금리가 반영된 시가로 평가한다. 신지급여력비율은 IFRS17 시행으로 보험사에 올해 첫 적용된 재무건전성 지표다. 타이완 보험업계는 우리나라와 달리, 오는 2026년에 IFRS17과 신지급여력비율을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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