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7.17 08:21
셀트리온 제2공장 전경.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 제2공장 전경. (사진제공=셀트리온)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셀트리온의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17일 NH투자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해 미국 트룩시마 약가 하락을 반영해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8.33% 내린 22만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셀트리온의 전 거래일 종가는 15만8200원이다.

NH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든 5805억원을, 영업이익도 3% 감소한 19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직전 분기 대비 줄어든 셀트리온헬스케어향 2분기 공급계약 3737억원을 기반으로 매출액을 추정했다"며 "진단키트 매출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으며 테바 수주에 따른 매출은 없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1분기 매출에서 약 27%의 비중을 차지했던 램시마SC는 2분기에 매우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인 신제품 매출은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램시마SC의 좋은 수익성 효과는 부재하지만, 가격 하락 폭이 반영되지 않은 신제품의 수익성 효과로 매출총이익률은 직전 분기 대비 5%포인트 개선된 49.6%로 추정한다"며 "판매관리비율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16.3%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미국 법인 중 핵심은 유플라이마가 아닌 램시마SC인 점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유플라이마의 경쟁 제품 PBM 등재 이후 주가 하락이 발생했다"며 "이후 합병 뉴스로 반등했지만, 당사는 유플라이마의 2028년 매출액은 4180억원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가 80% 인하에도 시장점유율(M/S) 10%에 도달하면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며 "최근 낙폭은 시장이 유플라이마 PBM 등재를 합병 모멘텀으로 해석했기에 가능했던 낙폭"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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