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07.19 12:04

그리스 선사와 2만2000㎥급 건조 계약

현대미포조선의 액화 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 조감도. (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의 액화 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 조감도. (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규모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그리스의 캐피탈 마리타임 그룹과 총 1790억원 규모의 2만2000㎥급 액화 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수주한 배는 길이 159.9m, 너비 27.4m, 높이 17.8m 규모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은 이산화탄소(CO₂)를 액화해 운송하기 위한 친환경 목적으로 개발됐으며 LCO₂ 외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NH3) 등 다양한 액화가스 화물을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선박 운용상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향후 암모니아 추진 선박으로 변경 가능한 '암모니아 듀얼 퓨얼 레디'를 적용해 미래 탄소 중립 실현이 가능한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된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대형·초대형 LCO₂ 운반선에 대한 발주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선제적으로 축적해 온 기술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이 분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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