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7.20 18:09

보유지분 38.9% 매각

HMM 컨테이너선. (사진제공=HMM)
HMM 컨테이너선. (사진제공=HMM)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20일 HMM 경영권 공동매각을 위한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매각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영권 매각은 국가계약법에 따른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되며 2단계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연내 주식매매계약체결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들은 2조7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영구채 가운데 1조원 규모를 주식으로 전환해 매각키로 했다. 당초 영구채 전환이 매각에 걸림돌이 됐지만 전환하지 않을 경우 배임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번 매각지분은 총 3억9900만주로 현재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영구채 포함 희석기준 지분율 약 38.9%다. 잔여 영구채는 HMM의 상환권행사에 따라 단계적으로 전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전환주식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인수자와 협의하에 처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 10일 산은과 해진공은 삼성증권, 삼일회계법인, 법무법인 광장을 매각자문단으로 구성하고 매각타당성 점검 컨설팅을 통해 올해 안에 HMM 경영권 매각에 착수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산은은 "HMM의 국가경제적 중요성을 감안, HMM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능력있는 인수자에게 경영권을 매각해 급변하는 해운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HMM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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