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07.24 13:15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그룹 사옥. (사진=정민서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그룹 사옥. (사진=정민서 기자)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24일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부터 완전 정상화가 되면서 예년도 판매량을 회복했다"며 "3, 4분기는 상반기보다 전체적으로 수리도 적기에 전체적으로는 판매량이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하반기 중국 정부 정책으로 인한 감산 효과와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판매량은 크게 대폭은 아니지만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지금 2분기 사실상 철강 시황이 굉장히 저점을 지나고 있고 이달까지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철광석 등 원자재가도 하락하면서 이 같은 상황이 3분기부터 회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4분기는 시황이 반등하면 그에 따라 제품 가격도 좀 상향 조정이 가능하기에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회사는 훨씬 더 나은 실적을 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가 변동에 따른 지분 조정에 대한 질문에는 "지주사 출범 이후에 계속해서 지배구조 타진을 진행하고 있다"며 "주가 변동이라든지 중장기적 자금 때문에 지분조정 해야 한다는 관점에선 아직 지분조정에 대한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하반기 철강 업황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지난 18일 중국 당국이 하반기 경제정책 부양 의지와 함께 철강업 구조조정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하반기 업황은 중국 경기 부양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지 구조조정을 통해 어느 정도 감산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7월 이후 글로벌 철강사들이 수요 회복보다는 원가 부담에 대한 철강 제품 인상을 노력하고 있다"며 "유럽이 12주 연속 가격 하락을 멈추고 최근 50유로 가격 인상 의지를 밝혔다. 중국도 8월 가격을 인상하는 등 유통 가격이 반등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일본산 철강 제품 수입이 증가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는 "일본 엔저가 심각한 상황 속 1분기 일본산 제품이 한국 시장에 많이 유입됐지만, 인위적인 내수 공급 조정으로 일본산 수입을 막았다"며 "8월에도 철강 가격을 유지하며 고객사 관계관리를 강화해 내수 시장을 총력을 강화하고 있어 내수 영향은 적을 걸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는 신차 판매가 늘어나 하반기에도 좋은 업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조선업도 조선가 상승 등으로 인해 하반기에도 문제없을 것"이라며 "가전산업과 국내 건설업은 부진해 회복이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포항에서 친환경차 모터코어에 쓰이는 제품을 연 10만톤 생산하고 있다. 향후 국내외 추가 증설 투자 통해 100만톤 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2년 4월에 이미 광양에 30만톤 설비 확장을 착공했는데 거의 마무리 단계고 4분기에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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