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07.26 16:49
현대차 사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 사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2023년 하반기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은 26일 열린 2023년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현대차가 이익을 내는 이유는 단순히 시장이 좋아져서가 아니다. 짧은 기간에 국내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며 "시장에서 반응이 좋은 SUV 차종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영업이익률 10%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서 부사장은 "하반기부터 싼타페, 아이오닉5 N 등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면서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급격히 나빠지는 부분에 대한 대비도 하고 있다.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 대한 여러가지 대응책을 마련한 상황이다. 이런 부분들을 고려할 때 향후 경기 침체에도 연착륙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경기 상황이 안좋아질 경우 수익구조의 변화에 대해서는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저수익 차종 쪽의 판매가 집중될 것으로 예측하지는 않는다. 운영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분기 배당으로 1500원을 지급하고 순이익의 25%를 배당할 방침이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기준 0.7%이며 배당금 총액은 3928억8700만원이다.

서 본부장은 "순이익 25% 이상 배당을 통해 투명성을 높이고 배당 수준의 가시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분기 배당을 1500원으로 상승한 이유는 이를 고려해도 당사가 약속한 배당성향 25%를 연간 기준으로 지킬 것"이라며 "1500원으로 시작해 하반기 이익 실현 정도와 배당 정책 일관성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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